제7부 “사모와 가족치료”에 대하여 1) 사모와 소명, 2) 사모와 사명, 3) 사모와 기도, 4) 사모와 성령충만, 5) 사모의 역할과 사역, 6) 사모의 영적 훈련과 연단, 7) 사모와 성령의 은사 및 영적 능력, 8) “사람을 치유하는 사모”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2) 사모와 사명-자녀를 향한 사명(자녀의 심리·정서·육·영의 욕구와 필요를 채우는 사명) 
나. 자녀의 영성(靈性) 성장의 필요(necessity)에 주력하라-축복받는 사람으로 훈련하라 

축복받는 사람 5. 헌금 생활에 본이 되는 사람

하나님께 축복받는 사람은 헌금 생활에 본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은 그 양이 많고 적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헌금을 어떠한 마음으로 드리는가가 중요하다. 사모는 자녀들에게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에 대하여 그 준비성과 경건함에 대하여 교육해야 한다. 

하나님께 드림에 대하여 성경은 “각 사람이 네 하나님 여호와의 주신 복을 따라 그 힘대로 물건을 드릴지니라”(신16:17),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이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고후 9:7)라고 말씀하고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은 네게 주신 힘대로(억지로 더 하려고 과시하지 말아야 한다.) 그 마음에 정하여 인색함이나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즐거움 마음으로 자원하여 드려야 한다. 

누군가에게 무엇을 받을 때 기분이 좋은 기억과 기분이 나쁜 기억을 생각해보면 우리가 하나님께 드림에 있어서 어떠한 자세로 드려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받는 분이 기뻐할 수 있도록 드려야지 받는 사람이 받고도 마음이 상하도록 드리면 그 관계가 어찌 되며 그에게 무엇을 얻을 수 있겠는가? 사람 관계에서도 이러하거늘 하물며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은 어떻게 드려야 할지는 더욱 준비된 깊은 생각과 경건함으로 드려야 한다. 헌금은 본인의 소유가 아닌 하나님의 것인 줄 믿고 드려야 한다. 

구약성경의 대표적인 드림의 신앙인이었던 사르밧 과부는 엘리야의 황당한 요청에도 주의 종의 말을 믿고 그 가족의 전부요 마지막 생명줄인 기름과 가루로 빵을 만들어 드렸더니 밀가루와 기름병에 기름이 마르지 않는 축복을 받게 되었다. 하나님께 드림에 있어서 물질보다 중요한 것은 믿음이다. 우리의 드림은 하나님의 공급하심 통로가 된다는 사실을 믿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성도가 하나님께 드려야 하는 기본적인 헌금은 십일조와 첫 열매 그리고 감사헌금이다. 적어도 이 세 종류의 헌금은 인생의 마중물이다. 아무리 급하고 어렵다고 해서 마중물을 먹어버리면 한순간에는 목마름에서 벗어날 수 있겠지만 영원히 목마를 것이다. 

어떤 사람이 끝이 없는 사막 길을 가다가 물이 떨어져서 죽을 지경에 이르렀다. 죽음 직전에 그 나그네는 기적과도 같이 그곳에 물을 퍼 올릴 수 있는 펌프 하나와 그 펌프에 부어야 할 물 한 바가지를 발견하였는데 그 물은 물을 끌어 올리기 위해 펌프에 붓는 ‘마중물’이었다. 목이 타들어 가는 상황에서 그 바가지의 물을 마셔야 하나 아니면 반드시 물이 나온다는 보장도 없는 펌프에 마중물을 붓고 펌프질해야 하는지 망설이다가 그는 펌프에 소중한 물 한 바가지를 붓고 펌프질했더니, 다행히 펌프에서는 맑은 물이 콸콸 쏟아져 나왔다. 이처럼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은 우리 삶의 마중물이다. 사막에서 물이 떨어지는 것과 삶에서 돈이 떨어지는 것은 같은 고통을 준다. 사막에 녹슬어 놓여있는 펌프도 믿고 마중물을 붙는데 어찌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지 못하여 헌금을 드리지 못하여서 축복받기를 바랄 수 있겠는가? 

필자는 어려서부터 자녀에게 십일조와 첫 열매 그리고 감사헌금에 대하여 철저하게 교육하고 실천하도록 하였다. 작은딸이 초등학교 6학년 때 태어나 처음으로 친구들과 전단을 돌려서 5천 원을 받아들고 와서 좋아했지만, 일생의 첫 열매였기에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고 교육하고 대신하여 용돈을 주었다. 필자의 가족은 목사님이 임지를 옮겨가서 받는 첫 자급도 자녀들이 첫 직장 급여와 직장을 옮겨가서 받은 첫 급여는 모두 하나님께 드린다. 심지어 우리 부부가 십일조를 드리고 난 후에 용돈을 주어도 거기서 다시 십일조를 하나님께 드린다. 매주 감사헌금을 드리며 교육하였더니 성도님들도 동참한다. 하나님은 요술쟁이가 아니시다. 우리와 항상 함께 움직이신다. 내가 다 이루었다고 교만에 빠져들지 않도록 인도하시기 위함이다. 물질의 축복은 믿음으로 드림에서 시작됨을 지도해야 한다.

다음호는 제7부 사모와 가족치료 61, 사모와 사명 58이 게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