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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종표 목사가 소개하는 군산 성지순례의 길길따라, 산따라 명소관람…‘한눈에’
  • 서종표 목사(군산중동교회)
  • 승인 2022.08.05 16:59
  • 호수 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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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종표 목사(군산중동교회)

사람들이 살다 보면 가보고 싶은 곳이 많다. 또 세상에는 유명한 관광지가 많다. 그 많은 관광지 중에서 성지(聖地)에 가서 보기만 해도 우리에게 많은 감동과 교훈을 준다. 그래서 필자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군산 성지순례의 길을 개발하고 ‘군산 성지순례의 길’이란 책자를 발행하였다. 지면으로 그 길을 안내하면서 기독교헤럴드 애독자들과 은혜를 나누고자 한다.

■ 교회에서 군산 기독교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 여행하기 좋은 장소들은 호남 최초의 순교자 전킨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전킨 순례의 길과 고군산 추명순 길이 있다.

1) 전킨 순례의 길

전킨 선교사는 조선 선교의 꿈을 가지고 1892년 미국 버지니아에서 하와이 – 일본- 한국의 부산을 거쳐 3개월 만에 인천 제물포에 도착했다. 그 후 2년간 서울에서 조선의 언어와 문화를 익히고, 1985년 3월 호남선교를 위하여 제물포항(현 인천)에서 배를 타고 450리 길 긴 항해 끝에 군산에 처음 도착했다. 전킨 선교사는 27살 젊은 나이에 한국에 와서 43살에 소천했다. 그리고 아들 3명도 이 땅에 묻어야 했다. 그럼에 도 불구하고, 호남 최초로 교회와 학교, 그리고 병원 등을 세워 많은 업적을 남긴 너무나 훌륭한 선교사다. 전주에는 전킨 선교사를 기념하는 학교인 기전 여자학교가 있다. 전킨 선교사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선교의 길을 안내하고자 한다.

① 전킨·드루 선교사 호남 최초 선교지 도착 표지석과 기념비(위치 : 해망로 244-7(군산세관)

전킨‧드루 선교사가 호남선교를 위하여 1895년 군산에 처음 도착한 곳을 기념하는 표지석이다. 전킨과 드루 선교사가 1895년 3월 수덕산에 초가집 두 채를 50불에 매입하고 전킨 선교사 집은 포교소로 드루 선교사의 집은 진료소로 사용했던 곳에 세워진 기념비다.

② 호남 최초 군산 선교스테이션(현 구암교회)

1899년 군산이 개항되면서 더 이상 수덕산에서 선교할 수 없게 된 선교사들은 데이비드 여 선교사의 기도처가 있던 궁멀(현 구암동)로 선교지를 옮긴다. 전킨∙드루 선교사는 구암동산에 예배당을 세우고 영명 남자학교, 멜볼딘 여자학교를 세워 교육하며 구암 예수병원을 설립하여 의료를 통해 선교에도 힘썼다.

③ 영명남자학교(현 제일중∙고등학교)

전킨 선교사에 의해 1902년 설립되었고 1903년 선교부에 의해 전킨 선교사가 초대 교장으로 임명되면서 본격적인 학교 운영이 시작된다. 1909년 학부 정식인가를 받아 ‘영명학교’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영명(永明)이라는 뜻은 ‘영원한 빛’이라는 뜻을 의미한다.

④ 개복교회

1899년 군산교회가 옥구군 궁멀로 이전을 한 뒤 일부 교인들은 궁멀로 따라갔고, 일부는 군산에 남아서 최흥서와 홍종익 등을 중심으로 예배드렸다. 1904년 3월 최흥서와 홍종익 등의 헌신으로 군산시 구복동 77번지(현 영동)에 예배당을 건립했고, 1906년 해리슨 선교사 때 현(現) 개복동(군산시 개복동 13-1)으로 이전하고 군산교회를 군산개복동교회라 했고, 1982년 군산개복동교회를 개복교회로 개명했다.

⑤ 멜볼딘여자학교(현 영광중·여자고등학교)

1902년 전킨 선교사 부인 레이번 여사 사랑방에서 시작하였다. 레이번 선교사는 남편 전킨 선교사의 건강 악화로 인하여 전주로 이주한다. 그 후임으로 온 엘비 선교사(불 선교사 부인)가 미국 버지나아에 있는 렉싱턴 장로교회의 여성들을 통해 상당한 액수의 헌금으로 건물을 신축했고, 학교를 운영 할 수 있었다. 그 후 고마움을 기리는 뜻에서 ‘군산 멜볼딘여자학교'라 부르게 되었다.

⑥ 군산 야구 거리

군산상고 정문에서 110m 거리에 야구선수 캐리커처와 조형물로 꾸며진 야구의 거리가 있다. 1972년 7월 군산상고와 부산고의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결승전에서 4대 1로 뒤지던 군산상고가 9회 말 공격에서 5대 4로 역전승하고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라는 닉네임을 갖게 된다. 야구의 거리가 생긴 이유는 전킨 선교사에 의해 1902년에 궁멀에 ‘영명남자학교(제일고 전신)’에서 야구가 처음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⑦ 만자산교회(현재 지경교회, 위치: 군산시 만자산로 21)

수덕산에 가면 외국인 선교사가 있고 의사도 있어서 병도 고친다는 소식을 보부상에 의해 전해 듣고 7명의 주민이 수덕산에 가서 처음으로 복음을 듣게 되었다. 1896년 전킨 선교사에 의해 만자산에 예배 처소를 만들었으며, 1900년 10월 9일 마을에 교회가 세워졌고, 1917년 지경교회로 이름이 바뀌었다.

2) 고군산 추명순 순례의 길

군산중동교회 고 김용은 목사로부터 전도자로 파송 받은 52세의 추명순 전도사는 24년 동안 말도에서 순교적 삶을 살았다. 고군산군도에 목회자가 없을 때, 각 섬에 있는 교회를 순회하면서 성도들을 돌보고 말도에서 주로 사역하였다. ‘고군산 추명순 순례의 길’을 따라가다 보면 섬마다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선교의 열정을 배울 수 있다.

① 아펜젤러기념교회(위치: 군산시 내초안길 12)

1902년 8월 아펜젤러 선교사가 성경 번역을 위해 목포로 가다가 어청도 앞바다에서 배가 좌초되어 순교하였다. 이를 기념하여 세워진 교회가 ‘아펜젤러기념교회’다.

② 야미도교회(위치: 옥도면 야미도2길 52-6)

새만금방조제의 시작인 비응항을 출발하면 처음 만나는 곳이 야미도다. 전에는 섬이었지만 지금은 육지가 되었다. 1958년 고 김용은 목사가 야미도초등학교에서 첫 개척 예배를 드리면서 시작되었다.

③ 신시도교회(위치: 옥도면 신시도 3길 19)

신시도교회는 1958년 12월 10일 신시도초등학교에서 고 김용은 목사가 고 이성봉 목사와 창립 예배를 드림으로 시작되었다.

④ 선유도교회(위치: 옥도면 선유북길 89-4)

고군산군도의 중심 섬인 선유도는 신선이 노닐다 갈 만큼 아름다운 섬이란 뜻으로 선유팔경 중 망주폭포∙평사낙안∙명사십리∙선유낙조 등 4경이 있어 수려한 경치가 펼쳐진다. 1958년 5월 8일 고 김용은 목사에 의해 마을 이장 이명철 씨의 사랑방에서 처음 예배가 시작되었다. 그 후 비어있던 소금 창고를 ‘고군산성결교회’로 했다가 1963년 현 위치에 땅을 구입하고 교회를 신축하게 되면서 ‘선유도교회’로 이름 지어졌다.

⑤ 고군산중앙교회(무녀도, 위치: 옥도면 무녀도4길 65)

뻘꾸미 마을에 귀신 들린 소년이 있어 추명순 전도사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할 때 귀신이 떠나갔다. 이를 계기로 1960년 초에 무녀도에 처음으로 교회가 세워졌지만, 예배를 인도할 목회자가 없어서 폐쇄되었다가 1979년 1월 25일 최인식 전도사에 의해 마을회관을 빌려 ‘백풍교회’로 재건되었고, 1980년 8월 성도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붉은 벽돌 예배당을 신축하여 ‘고군산중앙교회’라 명명하였다.

⑥ G3장자도교회(위치: 옥도면 장자도 1길 16-1)

장자도교회는 고군산 최초 교회로 고 김용은 목사에 의해 1957년에 소금 창고에서 시작되었으며 이 조그마한 섬에서 국회의원과 시장이 나왔고 여러 목회자와 변호사를 비롯하여 많은 인재가 나왔다. G3장자도교회는 장자도 출신 홍 피터(기춘) 목사가 시무했던 미국 G3 교회 성도들의 헌금으로 신축되었다. 이곳까지는 연 육교가 놓여 차로 갈 수 있다. 관리도부터 말도까지는 장자도에서 배를 타야 갈 수 있는 섬이다.

⑦ 관리도교회(위치: 옥도면 관리도길 54-9)

관리도교회는 1959년에 설립되었는데 70년대 초에 교회가 폐쇄되었다가 1982년 이덕원 전도사에 의해 재건되었다.

⑧ 방축도소망교회(위치: 옥도면 방축도길 48)

고군산군도의 방파제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하여 방축도란 이름이 지어졌다. 추명순 전도사는 말도교회에서 사역하면서 방축도를 순회하며 복음을 전하고, 사랑으로 주민들을 섬겼다. 특히 방축도와 광대를 잇는 출렁다리와 독립문바위가 장관이다. 고군산군도 해양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방축도출렁다리’는 5개 섬 즉 방축도, 광대도, 명도, 보농도, 말도를 잇는 4개의 인도교 중 하나이다.

⑨ 명도교회(위치: 옥도면 명도길 36-2)

마을선착장 앞 조그만 바위가 나락을 쌓아 놓은 모습과 같아서 사람들은 노적봉이라고 부른다. 말도에서 가장 가까운 섬이다.

⑩ 말도교회와 추명순 전도사의 기념관(위치: 옥도면 말도길 128)

1959년 고 추명순 전도사에 의해 복음이 전해져 교회가 세워졌으며, 24년 동안 목회를 하시다 1983년 76세에 은퇴했다. 말도에는 고 추명순 전도사가 기도하던 굴, 말도 습곡구조(천연기념물 501호), 천년송, 1900년에 세워진 말도 등대, ‘말도교회’와 ‘추명순전도사기념관’이 있다.

고 추명순 전도사는 물, 전기, 먹을 것도 없는 고군산군도 섬마다 다니면서 복음을 전하고 사랑을 실천했던 고군산의 산 순교자(백색 순교자)이며, 고군산의 마더 테레사다. ‘추명순전도사기념관’은  고군산군도에서 헌신적인 전도의 열정으로 사역했던 고 추명순 전도사를 기념하는 곳이다. 이 기념관은 목회자와 성도의 기도와 휴식 공간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신앙교육과 치유의 공간으로 사용된다.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목회자가 쉼과 재충전을 위해 선배, 동료 목회자들의 목회 현장을 탐방하며 묵상하기 좋은 장소로 전킨 드루선교사 기념비 - 구암교회 – 개복교회 – 야구의 거리 – 아펜젤러기념교회 – G3장자도교회 순이다. 그리고 반나절, 하루, 혹은 1박 2일의 일정 등으로 군산을 방문할 경우 둘러볼 수 있는 유익한 장소는 반나절 코스, 하루 코스, 1박 2일 코스로 나누어 볼 수 있다.

① 반나절 코스: 전킨·드루 선교사 기념비 - 구암교회 – 개복교회 – 야구의 거리 – 지경교회

② 하루 코스: 전킨·드루 선교사 기념비 - 구암교회 – 개복교회 – 야구의 거리 – 지경교회 - 고군산 추명순 1길, - 아펜젤러 기념교회 – 야미도교회 – 신시도교회 – 고군산중앙교회(무녀도) - 선유도교회 – G3장자도교회

③ 1박 2일 코스: 1일 = 장자도에서 배를 탐 – 관리도 – 방축도 – 명도 – 말도, 2일 = 전킨·드루 선교사 기념비 - 구암교회 – 개복교회 – 야구의 거리 – 지경교회 - 고군산 추명순 1길 : 아펜젤러 기념교회 – 야미도교회 – 신시도교회 – 고군산중앙교회(무녀도) - 선유도교회 – G3장자도교회

또한 군산에서 가볼만한 곳은 월명공원과 근대역사박문관, 경암동 철길, 은파호수공원, 새만금방조제, 고군산 선유 8경 등이다.

① 월명공원

1906년 군산 각국 거류지역의 명승지인 해망정 인근이며 월명산이 있는 곳을 ‘월명공원’이라 불렀다.

② 근대역사박물관

과거 무역항으로 해상물류 유통의 중심지였던 옛 군산의 모습과 전국 최대의 근대문화자원을 전시하고 보여주는 박물관으로 근대생활관 기획전시실 등으로 조성되었다.

③ 경암동 철길

원래 바다였으나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매립하여 방직공장을 지었다. 구 군산역에서 페이퍼코리아까지 총연장은 2.5km로 2008년 기차의 왕래가 중단되었다.

④ 은파호수공원

은파관광지는 군산 시내에 인접한 낮은 구릉의 울창한 수림과 역사 깊은 미제 저수지를 중심으로 조성한 국민 관광지로서 넓고 잔잔한 호수가 있다.

⑤ 새만금방조제

‘새만금’이란 김제 ‘만경평야’를 더 크게 더 새롭게 확장한다는 뜻으로 만경, 김제의 준말인 ‘만금’에서 새롭다는 뜻의 ‘새’를 덧붙였다. 새로운 세계정제중지 또는 새로운 수도의 의미도 담고 있다. 길이 33.9km, 공사 기간 20년, 총공사비 22조의 사업비가 들었다.

⑥ 고군산 선유 8경

선유낙조(仙遊落照), 망주폭포(望主瀑布), 삼도귀범(三島歸帆), 월영단풍(月影丹楓)

명사십리(明沙十里), 평사낙안(平沙落雁), 장자어화(壯子漁火), 무산십이봉(巫山十二峯)

이 밖에도 군산에서 먹거리는 빼놓을 수 없다.

① 이성당빵 : 우리나라 최초 빵집, 평소에도 줄을 서야 빵을 살 수 있고 단팥빵이 유명하다.

② 복성루: 짬뽕으로 유명하고 우리나라 짬뽕으로 3대 천왕에 들었다. 평소에도 줄을 서야 맛볼 수 있다.

③ 중동호떡: 3대째 사업을 이어 온 호떡집으로 특징은 기름으로 튀기지 않고 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고 담백하고 고소하다. 참고로 복성루와 중동호떡은 필자의 군산 중동교회 성도가 운영하고 있다. 그 외에도 군산은 항구도시기 때문에 해산물이 풍부하여 횟집, 해물탕, 한식 등이 유명하다. 아주 많이 오세요.

서종표 목사(군산중동교회)  chd62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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