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소망을 가지고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얼굴이 어두운 것은 무슨 이유일까? ‘여호와의 구원을 얻은 택한 백성은 행복하다’(신 33:29)라고 했는데 택한 백성이 행복하지 못한 이유는 ‘삶의 자세와 태도’ 때문일 것이다. 일본 ‘교세라’의 창업자이자 명예회장이고, JAL을 회생시킨 세계적인 기업가, 이나모리 가즈오의 책, ‘생각의 힘’에는 그가 어떤 인생을 살아왔고,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극복했는지 그 경험담을 말하고 있다. 사람마다 품고 있는 인생관, 가치관을 바탕으로 나타나는 것이 사고방식이다. 

저자는 책에서 “능력 있고, 노력한다고 해서 결과까지 좋은 게 아니라 사고방식이 중요하다”라고 하였다. 불성실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경우, 주변 사람들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되어 일의 효율도 떨어져 불평불만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내가 일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인생 가치관이 변하므로 긍정적인 생각으로 살아가라고 강조하였다. 일을 좋아하게 되면 선순환이 생기기 때문에 한 가지 일을 꾸준히 노력하게 되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일을 좋아하면 모든 것이 변한다. 좋아하는 일이 내 직업일 때는 더욱 그렇다.

현대그룹 고(故) 정주영 회장은 “나는 날마다 회사를 출근할 때 소풍 가는 기분으로 나간다”고 했다. 일하러 나가는 게 아니라 소풍 가는 날처럼 즐거운 마음과 희망으로 오늘 할 일을 그려본다는 얘기다. 기자가 그에게 “그렇다면 회장님, 골치 아픈 일이 잔뜩 쌓여 있는 날도 소풍 가듯 즐거운 마음으로 나갈 수 있겠습니까?”라고 물었을 때, 정 회장 대답이 걸작이었다. “나는 골치 아프고 힘든 일이 쌓여 있는 날은 그 일이 해결되었을 때의 기쁨을 떠올리며 회사에 나갑니다.” 

세계 최고의 갑부 빌 게이츠 역시 비슷한 말을 했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신나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매일 일하러 가는 일이 즐겁고 감사할 뿐이다. 왜냐하면 내 일터에는 항상 새로운 도전과 기회와 배울 것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북미 최고 60년 전통의 ‘반 클라이번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임윤찬(18세)이 온 세계를 감동케 했다. “내 실력이 어느 수준에 와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 콩쿠르에 나왔을 뿐,..산에 들어가 피아노만 치고 싶다”고 하였다.

이마누엘 칸트(I. Kant)는 행복의 조건이 ‘일과 사랑, 그리고 희망’이라고 했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일에 대한 사랑과 열정, 그리고 희망’이 있다. 자기 일에 대해 감사히 생각하고 즐길 줄 아는 사람은 먼저 그 일에 대한 ‘설렘’이 있다. 마치 어릴 때 학교에서 소풍 간다고 하면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듯 말이다.

기독교헤럴드  chd6235@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