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 언론사로서 기독교헤럴드가 2008년 10월에 세상에 태동하게 되었다. 당시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교단 업무에 대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소식지로서 언론사가 필요한 시기라 교단 목회자들의 관심과 지원 그리고 자발적인 참여로 논설과 기사 제공 등을 힘입어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편집의 난제를 무난히 극복해 가면서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이다.

지난해 10월 창간 만 13주기를 맞이하였는데, 획기적인 자립 기반을 조성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2016년 3월경 운영진을 개편하여 경영쇄신을 펼쳐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교단을 포함하는 한국교회 교계를 대변할 수 있는 언론사로 탈바꿈하였기 때문이다.

기독교헤럴드는 운영 방법을 개선하여 직원 구조조정과 무보수 실무임원진 보강으로 비용을 절감하는 정예의 구성원을 조직하게 되었고, 한국교회에 전반적인 교훈적 메시지를 담기 위한 논설위원의 확보를 위해 각 교단의 신학교 총장 그리고 과거 역임했던 총장들을 섭외하였다. 아직도 미흡하나 많은 전문가들이 특수목적의 칼럼을 제공해주어 신문 편집에 도움을 더해주고 있다.

그러나 편집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매주 발행하는 지면 신문은 인쇄와 발송에 따른 비용이 항상 모자랐기 때문에 초창기에는 전국교회에 광고 지원요청을 하고 개인들에게 후원을 요청하였으나, 해결되지 않아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소액주주 1인당 100주 이상 1,000주까지 공모하였다. 그 결과 1,000주 이상만 해도 30여 명이 가담하였고, 전국교회들의 후원 약속이 늘고 있기에 운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제는 인터넷을 이용한 수시보도를 지향하면서 지면 신문을 발행하고 있어 여유가 있지만, 아직도 부족한 취재 활동 인원과 경제력은 지속적인 보강이 되어야 할 숙제로 남겨 놓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은퇴한 목사와 장로들에게는 요구에 따라 무가지로 가정까지 배달해주고 있어 찬사가 자자하다.

그렇다면 한국기독교 언론사로서 교회와 교단, 그리고 교계의 과거 잘못을 지적하고 시정하는 데에는 이바지했으나 앞으로는 과감한 개선점과 한국기독교 연합단체의 통합을 이루도록 어떤 역할이 필요하다. 교단적 단체의 부조리와 개인적 독선을 막아내고 참 진리 수호를 천명하는 신문이 되어야 한다.

세상은 불공평하여 나라마다 이념대결로 분쟁과 내전이 극대화되어가고 있다. 경제적으로는 무역전쟁이라 일컬을 정도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강대국들의 대립으로 당장이라도 전쟁을 불사할 만큼 곳곳에 위험 요소들이 도사리고 있다고 단언할 수 있다. 거기에다 지구촌의 기후변화도 심각하여 지구의 멸망까지 시한이 얼마 안 남았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도 기독교헤럴드는 사명감을 가다듬고, 한국교회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복음의 소식들을 신속 정확하게 보도해야 하는 그것뿐만 아니라, 신앙인들의 알권리를 정확하게 보도해야 한다는 사실을 망각하면 안 된다. 충성심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깊은 신앙심이 있는 많은 신앙인의 협력과 마음을 모아야 하고, 예배 공간의 확보와 회의 공간도 마련하여 조금 더 높은 위상을 소유하는 신문사로 정비되어야 한다.

해가 가면 갈수록 연조가 쌓이게 되므로 안정되고 의젓한 언론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소속 임원들부터 시작해 역량을 결집하고, 작금의 비대면 시대를 대변할 기독교 언론사로서, 명실공히 진리 수호의 소식지로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는 신앙지표가 되기를 임인년(壬寅年) 호랑이해를 맞이하여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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