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용 목사(기성 신길교회)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에게 참으로 이상한 예언을 하게 하셨습니다. 그것은 ‘한 아기’의 태어남에 대한 예언이었습니다. 이 아기는 우리 모두와 인류의 삶 속에 어떤 의미이기에 아기가 태어나기 약 700년 전부터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미리 예언된 것일까요? 바로 그 아기는 인류의 구원자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는 어깨에 정사를 메었습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인생을 자신이 주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통치권을 가지고 인간의 생사화복, 더 나아가 국가와 민족의 흥망성쇠를 주관하시는 분이 바로 ‘그 아기’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기의 모습으로 역사의 현장 속으로 오신 주관자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역사의 문을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습니다.(계3:7) 현명한 사람은 자신의 인생의 짐을 자신이 짊어지지 않고, 어깨에 정사를 메신 역사의 주관자에게 자신의 짐을 맡기고 의지하는 태도를 견지합니다. 예수님의 어깨에 모든 것을 다스리고 통치하는 정사와 권세가 있다는 것을 믿게 된다면, 그때부터는 우리의 염려와 근심이 사라지게 됩니다. 주님께서는 이 성탄절에 ‘인생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아라. 닫혀있다고 낙심하지 말아라. 때가 되면 내가 열어줄 것이고 그 길이 아니면 다른 길을 열어 줄 거야.’라고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는 ‘기묘자’이십니다.

그분은 ‘신기하고도 기이하며 놀라운 초자연적인 기적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고정관념의 틀 안에 갇히지 않으십니다. 그는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며, 거름더미에서 장미꽃을 피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는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기묘한 방법으로 일하십니다. 우리에게 어려운 상황이 주어질 때에도 기묘자가 되시는 하나님께 모두 맡기는 삶의 태도가 지혜롭고 현명하며 성숙한 태도입니다.

그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엘 기보르’는 ‘용사이신 하나님’이라는 뜻입니다. 용사는 전쟁이 일어나면 제일 선봉에 서는 사람입니다. 성탄절에 아기로 오신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며 위대한 용사이십니다. 우리가 전쟁과 같은 삶을 살아갈 때 주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싸워주시고 용사가 되어주십니다. 주님을 앞장세우고 믿음으로 주님만 바라보고 나아가면 그 어떤 어려움도 우리는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는 전능하시며 하나님의 자녀들을 위해 싸워주시며 승리케 하십니다.

그는 ‘평강의 왕’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화평, 화목, 화해, 회복, 하나 됨’의 방법으로 통치하시는 평강의 왕이십니다. 평강의 왕이 역사하시면, 우리 안에 평강이 넘쳐나게 되고 깨어진 관계가 회복되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평강의 왕의 인도를 받으면 우리는 참된 평화를 누리고 경험하게 됩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어깨에 정사를 메셨고, 기묘자이시며,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며, 평강의 왕이십니다. 그분이 오신 날이 바로 성탄절입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믿음으로 주로 고백하고 의지하며 살아가는 여러분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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