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한국성결신문 제공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는 지난 11월 17일과 18일, 양일간 열린 ‘총회장과의 온라인 줌(Zoom)을 통한 대화’에서 교단 산하 전국교회 목회자들과 논의 하던 중 위드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합리적인 목회 대안으로 ‘공유목회’를 제시해 관심이 집중되었다.

공유목회란 한 공간에서 복수의 교회가 공동으로 목회하는 것을 말한다. 서울신대 웨슬리신학연구소 소장 김성원 교수는 “미국 이민 교회에서는 한 교회의 건물에서 시간대를 달리하여 교육관 등에서 여러 교회가 예배드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형태의 ‘공유목회’가 위드 코로나 시대에서 새로운 목회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기독교대한감리회 입법총회에서는 ‘공유목회’에 대한 법적 근거 조치를 마련했으며 앞으로 공유목회 교회들이 확장될 것이란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기성교단에서도 ‘공유목회’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어 이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여 실시한다면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시작에 불과한 총회장과의 온라인 줌(Zoom)으로 이뤄진 이번 대화에서 전국교회 목회자들은 교단 발전을 위한 제안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한편 총회적인 차원에서 감리회처럼 법적조치로 한 장소에서 여러 교회가 함께 목회할 수 있도록 공유목회의 장을 열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총회장은 공유목회 제도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공유목회 제도가 감리회 입법총회에서 통과되었듯이 우리 교단에서도 지방회 결의를 통해 헌법 개정안이 상정되면 공론화해서 실시되기를 바란다”라며 “총회 차원에서도 공유목회의 가능성을 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총회장과의 대화에서는 현 총무선거 제도를 임명제로 바꾸자는 제안도 나왔다. 총무가 선출직이다 보니 지나치게 정치화되고, 교단 내 갈등 요인이 크게 나타나기 때문에 총회장이 유능한 일꾼을 추천하고, 총회에서 인준하는 방식인 총무 임명제가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다. 즉, 교단의 중장기 정책을 이끌어갈 수 있는 합리적인 해결책이라는 것이다.

총회장은 현 총무제도를 임명직으로 바꾸는 것도 법적 문제이기에 지방회 결의로 헌법 개정안을 총회에 상정해야 가능하다고 답했으며, 이러한 의견이 전국교회들에 반영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총회장과의 대화에서 교회가 지역사회에 섬김과 나눔을 통해 함께하는 마을목회에 대한 제안도 관심을 모았다. 이번 대화에서는 총회장과의 온라인 대화 확대, 전략적 교회개척, 작은교회 지원 확대, 국내 외국인 선교사양성, 총회대의원 자격 년도 낮춤, 총회 임원 선거제도 개선 등의 여러 가지 현안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박지현 편집국장  dsglory36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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