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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선 박사의 창문 칼럼(73)“하나님을 의지하면 하나님은 반드시 도와주십니다”
  • 최 선 박사(Ph.D., Th.D.)
  • 승인 2021.11.25 09:16
  • 호수 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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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세 차례, 몽골과 언어 연수를 위해 이스라엘 키부츠를 방문했을 때 끝이 보이지 않는 드넓은 초원을 볼 수 있었습니다. 비행기와 자동차로 이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끝없는 초원이 펼쳐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광대한 목초지는 소와 낙타 등 짐승들에게는 풍부한 영양을 공급받을 수 있는 중요한 장소입니다.

이스라엘의 목자들은 양 떼를 위해 풀과 물을 찾아다닙니다. 목초지에 더 이상 먹을 풀이 없게 되면 목자는 높은 산꼭대기에 올라가 사방을 살펴본 뒤, 미리 정해 놓은 좋은 목초지로 양 떼를 데리고 갑니다. 양질의 목초지에 가기 위해서는 위험한 협곡과 계곡을 지나야 합니다. 양 떼를 데리고 산을 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목초지로 가기 위해 목자는 골짜기나 계곡으로 들어서 길을 질러가게 됩니다. 높이 솟은 벼랑에서는 언제 흙더미가 쏟아질지 모르고 또 언제 사나운 짐승의 습격을 받을는지 모릅니다. 그런데도 목자는 자기 양 떼를 풍요로운 목초지로 이끌기 위해서 부득불 골짜기를 지나도록 합니다.

어두컴컴한 골짜기를 지나는 양들은 목자를 찾게 됩니다. 그러나 시력이 좋지 못한 양들로서는 높은 곳에서 양 떼들이 골짜기를 통과하는 것을 바라보고 있는 목자를 주목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양이 물체를 분간할 수 있는 거리는 약 2~3m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양은 짐승 중에서 길을 가장 잘 잃어버리는 짐승으로 꼽힙니다.

마찬가지로 성도들도 양과 같이 잘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자주 경험하다 보면 안목이 생겨납니다. 생사의 고비에서 수없이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한 다윗은 시편 23편 4절에서 다음과 같이 고백합니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여기에서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미래형입니다. 왜냐하면 이미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시편 43편 5절을 보면 여기에서 시인은 도와주시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었습니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소망으로 삼고 있는 시인의 믿음을 본받아야 하겠습니다.

삶의 현장에서 문제가 있을 때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면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그런데 그때마다 하나님의 도우시는 손길을 깨닫지 못했지만 한참 지나서 돌이켜 보면 우리의 모든 상황 가운데 개입하시어 도우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어려운 그때 그 사실을 알았다면 힘들어하지도 않고 주저앉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오직 믿음으로 인내하고 감사함으로 나아갈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어려움과 고난 가운데 있다면 이것 또한 세월이 지나고 나서 나중에 현재 상황 가운데 개입하셨던 하나님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왜 우리는 깨닫지 못할까요? 영적인 안목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시편 23편을 보면 목자는 양 떼를 이끌어 양들에게 푸른 풀밭에서 풀을 먹게 하고 잔잔한 물가에서 마음껏 물을 마시게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신약성경 고린도후서 1장 10절에서 “그가 이같이 큰 사망에서 우리를 건지셨고 또 건지실 것이며 이후에도 건지시기를 그에게 바라노라”고 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항상 함께하시며 우리를 도와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신실하고 하나님께서는 하신 약속을 반드시 지키십니다.
인간은 원죄로 말미암아 영원한 지옥에 갈 수밖에 없었던 비참한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창조주 하나님께서 나를 구원하시려고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주셨습니다. 죄를 용서해 주시려고 십자가상에서 보혈을 흘리셨습니다. 그러므로 구원받은 우리는 특별히 부름을 받은 존귀한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그렇다면 이 땅에 살아가면서 할 일은 질병과 물질 그리고 사람 때문에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절대로 낙심하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의 약속과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고 날마다 찬양하고 기도하면서 승리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최 선 박사(Ph.D., Th.D.)  sms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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