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코로나19’로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고통의 시기에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구약성경을 펼쳐보면 일찍이 하박국 선지자는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라고 고백하였다. 구약성경 하박국 3장 17절부터 19절에 기록된 말씀이다.

‘코로나19’로 우리는 너무나 많은 것을 잃었다. 교회에 모여 예배드리는 것도 참여 인원의 제약을 받았고, 경조사 모임도 최소한으로 하며, 직장생활도 힘들고, 소상인들은 사업장 문을 닫고, 학생들은 등교하지 못하고, 직장인들은 해외 출장이 불가능하고,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공간 출입이 가능하고, 소독약으로 손을 늘 청결하게 해야 하고, 스포츠나 오락도 축소되는 등 모두 힘겨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우리도 하박국 선지자처럼 극심한 흉년 중에도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구원의 하나님을 기뻐하는” 그런 삶이었으면 좋겠다. 그런 삶을 살아갈 수만 있다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얼마든지 감사의 제목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가던 길을 멈추고, 하던 일을 내려놓고, 조용한 시간을 가져보라. 그리고 나에게 물어보라. 그러면 내가 받은 복이 얼마나 많은지 무척 놀라게 될 것이다. 자신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많은 복을 누렸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감사의 고백은 일상 속에서 아무리 많이 해도 지나치지 않다. ‘평생감사’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을 제목으로 삼아 ‘생명의 말씀사’에서 책을 펴낸 지은이 전 광 목사는 “성경에서는 범사에 감사하라고 말한다. 이는 기쁜 일 외에도 고통스런 일과 고난을 포함하는 것이며, 안 좋은 일도 감사하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 말의 뜻은 좋지 않은 일을 경험해도 ‘감사’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즉, 감사하지 않는 일마다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일상 속의 가장 작은 것에 대해서도 먼저 감사를 고백하라고 권했다. 

“추수감사절이기 때문에 감사를 말할 것이 아니라 일상의 사소한 모든 것에 대해 ‘감사’를 고백하면, 일상의 모든 것들이 ‘행복’으로 다가올 것이다.” 전 목사의 일침이다. 그는 “감사는 하나님의 축복을 담는 그릇이다”라고 설명했다. 누군가 그릇이 준비되어있다면, 준비된 크기의 양만큼 ‘감사’로 넘쳐나는 삶을 살아갈 것이다. ‘행복’의 크기는 내가 감사한 만큼 비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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