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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물단물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21.10.2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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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9월 25일 서울신학대학이 아현동의 충정로 시대를 마감하고 부천의 소사에 아담한 캠퍼스를 마련하고 부천시대를 열었다. 그 이듬해 전국 교단 교역자 세미나를 본관 강당에서 가졌는데 한경직 목사님이 강사로 오셔서 강연하시고 나니 어느 교역자가 한 목사님께 질문하였다. “한국 교회를 대표하는 영락교회 담임이신 목사님을 존경합니다.

그런데 목사님, 그렇게 대교회를 이루신 목회 성공의 비결이 무엇입니까?” 이때 한 목사님이 가볍게 웃으시면서 하신 말씀이 지금도 내 가슴속에 깊이 남아 있다. “저는 목회의 성공과 실패를 사람이 판단할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성공이 하나님 보시기에 실패일 수가 있고, 사람의 실패가 오히려 하나님 보시기에 성공일 수가 있습니다”라고 말씀하시고 “공부를 좀 더 계속하려고 했으나 폐결핵으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고, ‘하나님 3년만 더 살려주시면 한국에 나가서 교회 일 하다가 하나님 앞으로 가겠으니 응답해 주세요.’ 기도하고 그 일념으로 지금까지 일하고 있습니다”라고 하셨다. 하나님이 어떻게 보시는가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일해야 한다는 말씀이셨다.

지난 10월 12일 어느 필리핀 선교사의 글이 나에게 위로와 격려가 되었다. 사도바울은 고린도교회를 향하여 편지를 쓰면서 “너희에게서나 다른 사람에게서 판단 받는 것이 내게는 작은 일이라며, 나도 나를 판단하지 않는다”는 말씀이 그에게 위로가 되었던 모양이다. ‘개는 짖어도 기차는 간다’는 말이 있듯이 또 힘을 내어 지금까지 달려왔듯이 또 달려가기로 합니다...(중략)...연 삼일째 정전이라 발전기를 돌려 기도회를 하고, 작업을 합니다. 일하다 보니 육체적인 고통도 찾아들지만, 시간은 금방가네요. 저녁에는 내일 있을 밥 퍼 사역을 위해, 맛있는 국물을 우려내기 위해 늦은 밤까지 수고를 합니다. 이렇게 일하다가, 기도하다가, 복음을 전하다가, 제자를 양육하다가 주님 앞에 섰으면 좋겠어요. 그때, 그날까지 달려보자 마음을 다잡습니다.” 이 땅에 억울하게 폄훼 당하고 매도당하는 일이 어디 한둘인가?

기독교헤럴드에 대하여 부정적인 얘기들을 많이 듣는다. 기독교헤럴드는 지난 13년을 우직하고도 묵묵히 황소처럼 뚜벅뚜벅 여기까지 걸어왔다. 건전한 언론으로서 정도를 걸으며 이제는 오직 실력과 품격으로 승부를 내야 할 때이다.

기독교헤럴드  chd62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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