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원 목사 (창조반석교회, 한국 창조과학회 이사, 한국 창조과학 부흥사회 회장, 본지 논설위원)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the heavens and the earth)를 창조하시니라 (창1:1)

태양계의 행성들은 태양을 중심으로 가장 가까운 궤도를 도는 수성에서부터 금성, 지구, 화성 등으로 배열(配列)되어 있는데 이 행성들의 배열(태양과의 거리)에 놀라운 심의(深意)가 들어있다. 태양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수성(水星)을 탐사한 결과, 수성에는 대기(공기)가 없으며, 중력은 지구 중력의 3분의 1 정도에 불과하고, 낮에는 온도가 무려 425도까지 올라가는가 하면 밤에는 반대로 영하 180도까지 떨어짐으로 낮과 밤의 온도차가 엄청나게 크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수성은 태양과 너무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낮에는 뜨거운 태양열을 많이 받기에 무척 뜨거우나 그 뜨거운 열을 붙잡아 둘 마치 이불과 같은 공기가 없기에 반대쪽(밤)은 무지무지하게 추운 것이다. 공기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가를 새삼 확인할 수 있다. 만일 지구가 수성의 위치에 배열되어 있다면 어떻게 될까? 수성 다음으로 태양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금성은 어떠할까? 금성 역시 이산화탄소(CO2)와 수증기로 된 두꺼운 대기를 가지고 있으나 이 기체들이 온실 효과를 일으켜서 금성의 표면 온도는 무려 480도나 되며 기압은 무려 지구의 90배나 되고, 비록 대기가 존재하나 90%는 탄산가스이고 질소는 7%이하이며 수증기와 산소는 불과 1.6% 에 불과하기에 금성 역시 생명체가 존재할 수가 죽은 행성임이 밝혀졌다.

그렇다면 태양과 아주 먼 곳에 위치한 화성은 어떠할까? 미국의 바이킹 1호와 2호가 화성을 탐사한 결과에 의하면 화성은 평균 온도가 영하 30도에서 80도 사이로 매우 추운 곳이며, 대기가 존재하나 대기의 98%가 질소이며 생명체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산소와 물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생명체가 살아가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물과 산소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생명체는 존재할 수가 없는 행성인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위치는 어떠한가? 지구는 금성과 화성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데 태양으로부터 약 1억5천만 km의 거리로 이거리가 생명체가 살기에 가장 이상적인 위치라는 것이다. 만일에 이 거리보다 더 가까우면 금성과 수성과 같이 너무 뜨거워서 모든 생명체는 타죽을 것이며, 이보다 화성과 같이 더 먼 거리에 위치해 있다면 너무 추워서 모든 생명체는 얼어 죽을 것이다.

지구는 태양과 더 멀지도 가깝지도 않는 가장 이상적인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모든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과학자 케네스 보아는 <하나님의 존재 증거>라는 책에서 ‘우리는 은하 속의 지구가 정말로 특별하다는 것을 확증해 주는 중요한 과학적 증거물을 획득하게 되었다. 위치! 그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일정 수준의 행성이 생명체를 부양하기에 가장 적절한 기본 요건은 위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라고 하였으며, ‘다음에 태양과 지구 사이의 거리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태양이 존재한다고 해도, 만일 그 거리가 현재의 거리보다 열 배 또는 그 이상 더 멀다면 지구상의 온도는 너무 낮아서 아마 생명체가 살지 못할 것이다. 그와 반대로 그 거리가 지금보다 몇 배 가깝다면, 지구상의 온도는 너무 뜨거워서 생명체가 생기기도 어려웠을 것이고, 또 생겼더라도 생존을 유지하기가 불가능할 것이다.’ 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누가 태양계의 행성들을 이렇게 배열하였을까? 진화론자들의 주장대로 우연히 빅뱅(대폭발)으로 가능한 일인가? 정답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네가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어 해와 달과 별들 하늘 위의 모든 천체 곧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천하 만민을 위하여 배정하신 것을 보고 미혹하여 그것에 경배하며 섬기지 말라.’(신4:19) 배열하신 분이 하나님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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