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방역당국이 지난 8월 6일,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2주간 연장하면서 종교시설에 대하여 좌석 수의 10%까지 허용하되 최고 99명을 허용한다(좌석수 100명까지 10명)고 발표하면서 대형교회들은 백화점 등 타 시설과의 형평성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국교회 관계자들은 지난 한 달 동안 네 차례나 종교시설 집회를 제약하고 정부의 방역지침이 수시로 바뀌는 탓에 현장적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한다. 

그러나 일부 단체와 교회가 서울행정법원과 서울서부지방법원, 수원지법에 종교자유를 보장하라는 취지의 대면예배 관련 소송을 제기하여 대면예배 허용 판결을 받았다. 이들은 정부에 후속 조치로 종교시설 방역수칙 개선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요청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비대면 예배를 위한 현장예배 참여 인원을 필수 인력 제한에서 일반 성도로 확대해 목회자 포함, 최대 19명까지 예배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정부의 방역지침이 오락가락 행정으로 바뀌자 각 교회는 예배 참석인원을 두고 일대 혼선이 빚어져 교회 관계자들의 행정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교단이나 교회마다 자체 방역수칙을 만들어 폭넓은 방향에서 대면예배 강행을 요구하고 있다. 

각 언론단체에서는 종교시설에 대한 현장예배와 관련하여 보건복지부 관계자에게 수차례 연락을 시도해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별다른 대책이나 설명 없이 정부의 방역정책에 따라 보도자료가 나간다는 원론적인 대답뿐이다. 정부 관계자들의 종교시설에 대한 책임있는 정책이 시급히 요구된다. 

기독교헤럴드 편집국  dsglory36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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