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1.4.16 금 22:51
상단여백
HOME 논단 사설
사설: 부활절에 즈음하여 교회예배 회복을!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21.04.07 16:37
  • 호수 512
  • 댓글 0

한국교회는 일본제국주의 탄압으로 폐교를 당하는 등 교회 유지가 어려웠던 때가 있었다. 한국교회는 6.25사변으로 공산주의자들의 억압에 예배의 위협을 받았다. 지난해 1월 21일부터 시작된 중국 우한발 ‘코로나-19’ 전염병이 400여 일 동안 극성을 부리는 통에 예배가 속절없이 무너지고, 전국에서 1만 2천여 작은 교회들이 문을 닫아야 하는 심각한 현실 맞이했다. 이에 한국교회를 어떻게 회복시킬 것인가 논쟁이 필요하게 되었다.

얼마 전 국회에서 김영춘 의원이 보건복지부 대정부질문에서 장관에게 “간혹 교회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는데, 대다수 교회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고는 하나 어느 한 교회에서 감염이 일어나면 집단감염이 우려됨으로 헌법상 어려우면 대통령령으로 주일예배 등을 폐지하고, 필요하면 장관이나 지자체장의 허가를 받아 집회하도록 특별한 조치를 대통령에게 건의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허가제 교회 예배라는 전례가 없는 제안을 일개 국회의원이 대정부 질의 시간에 보도진 앞에서 아무 거리낌 없이 당당하게 요구하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에서 저렇게 무식한 국회의원을 뽑아서 내보낸 지역이 있었다는 것을 새롭게 발견하게 되었다. 헌법에 보장된 신앙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가 엄연히 존재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김영춘만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다.

지난 4월 1일 이탈리아에서 올해 17번째 거대한 화산이 분출하여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지난 2월 16일부터 시칠리아 에트나 지역에서 뜨거운 용암과 함께 화산이 솟아오르기 시작해 이번 스트로크 블랙 쌍발화산이 분출하기까지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최근에 일본 스아노세지마 등 지구촌 곳곳에서도 지진과 화산폭발이 일어나고 있어 성경에서 말하는 말세에 있을 불의 멸망이 아닌가를 생각하게 된다.

올해 부활절 예배는 전 세계의 교회들이나 기독교연합단체들이 조용히 ‘코로나-19 소멸을 위한 기도’로 기독교인 누구든지 있는 각자 처소에서 3분간 기도하자는 운동을 전개했다. 부활주일 새벽과 낮 예배도 교회마다 예년의 칸타타 같은 음악 행사도 없이 조용하게 진행했다. 이에 교인들도 체념하듯 전체 등록 교인의 2~30%만 참석하여 의미 없는 예배를 드렸다.

코로나-19 전염병이 창궐한 상황에서 부활절 예배에 즈음하여 한국교회가 잘 견디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목회자들을 비롯한 교회 지도자들이 정부시책이나 방송매체의 위협에 미리 겁에 질려서 절대 신앙은 집어치우고, 왜 세속순응에 익숙해진 것인지 안타까운 심정으로 질문하고 답을 듣고 싶다.

얼마 전 예장 고신총회(총회장 박영호 목사)는 교단 차원에서 “예배의 자유를 위한 헌법소원에 동참한다”라는 뜻을 밝히고, 정부에도 현장 예배 제한 및 금지명령 철회와 이에 대한 정부차원의 사과를 촉구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교회가 예배당 문을 닫아놓고 예배를 회피한다면 한국교회 부흥과 구원 사역은 요원하게 될 것이다. 누구부터 어떤 방법으로 교회 문을 열고 영혼 구원에 대한 복음을 전해야 할 것인지 진지한 논의를 지금부터 시작한다.

1년 이상 기간, 교회예배가 성의 있게 이루어지지 못하는 사이에 140년의 조상 대대로 이어오고 있는 신앙으로서의 현장예배가 아닌 각자 개인의 자유에 따라 스스로 드리는 예배가 됨으로 신앙이 약화는 물론 신앙공동체 의식마저 없어지고, 상부상조하던 복음전파 사역도 사회 전반에 약화된 이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로 어쩔 수 없이 교회 출석을 권유할 수 없다면, 오히려 개교회별로 가정예배 프로그램을 활성화하여 가족끼리 뜨겁게 예배하고, 사진과 함께 교회에 보고하도록 하는 것이 그나마 교회 소속감을 유지하고, 신앙 효과를 유지 할 수 있다.

어쩌다 이런 고난이 우리 시대에 찾아오게 되었을까? 생각해보면 현존하는 기독교인의 신앙 상태를 점검하고 깨닫게 되는데 간단히 말해서 과학의 발달과 인간의 아집과 욕심이 저질러 놓은 무시무시한 죄악 때문이란 결론을 얻게 된다.

이 시대의 교회들은 과거 화려한 때의 자유와 방만한 신앙을 즐기던 영광을 다시 찾기 위해 “2021년 부활절 기도 제목을 교회 부활”로 정했다. 지금은 우리 모두 하나님 나라에 대해 간절함으로 회개의 기도를 해야 할 때이다.

 

기독교헤럴드  chd6235@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좋아요 0

기독교헤럴드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