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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차 없는 날 = 총회 임원회 없는 성령컨퍼런스서울시는 지난 22일 새벽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차 없는 날’ 행사를 했다. 이 행사로 세종로사거리부터 흥인지문까지 종로거리와 역삼역에서 삼성역까지 테헤란로에서 버스 외 모든 차량을 통제했다. 또한 시민 편의를 위해 첫차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09.09.24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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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난 22일 새벽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차 없는 날’ 행사를 했다. 이 행사로 세종로사거리부터 흥인지문까지 종로거리와 역삼역에서 삼성역까지 테헤란로에서 버스 외 모든 차량을 통제했다. 또한 시민 편의를 위해 첫차부터 오전 9시까지 서울의 모든 버스와 지하철을 무료로 탑승하도록 했다. 자전거연합회가 자전거 퍼레이드를 하는 등 분위기가 고조 됐다.

그러나 옥의 티라고 할까. 이날 서울 중심가로 가던 승용차들이 동대문에서 막히자 4대문 밖은 그야말로 도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아예 서 있었고, 버스로 출근하던 시민들은 되레 지각 사태가 벌어졌다. 시민들의 입에서 어떤 말들이 나왔는지 직접 들어서 잘 안다.

하지만 하루 동안 승용차를 막는다고 해서 다음날 바뀌는 것이 별로 없다. 서울 구조 자체가 환경 오염에 찌들게 만들어져 있다. 결국 물류 운반 체계, 승객 운송 수단, 시민들의 환경에 대한 의식 등의 변화 없이 하루 동안 승용차가 다니지 않는다고 평상시의 모습이 바뀌는 것이 아니다. 종합적이고 거대한 프로젝트로 도시 구조를 바꾸어야 한다.

서울 차 없는 날 행사를 보면서 오는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경주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릴 ‘성결교회 목회자 성령컨퍼런스’ 준비 과정이 떠올랐다. 임원회 승용차 한 종류 다니지 않는다고 총무가 바뀌고, 총회 공기가 좋아지는 것이 아니다. 차 없는 날에 자전거 퍼레이드한다고 평상시 서울 도로에서 마음껏 자전거 타고 다닐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한국성결신문은 지난 8월 22일자 718호 1면에 ‘성령컨퍼런스 준비단계 혼선’ 기사를 내 보냄으로써 총회 임원회와 총무 간의 불화설을 촉발했다. 또한 부총회장과 총무의 불화설이 흘러 나왔다. 불화설 기사로 인해 이를 증명이나 하듯 성령컨퍼런스 지방회 별 설명회에 총회 임원들이 참석하지 않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또한 전국장로회에서 총무의 순서를 빼려고 했다는 기사도 게재됐다.

총회 임원회가 전국방방곡곡을 누비며 설명회를 하고 있는 총무를 지원해야 한다. 총무는 총회본부의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이다. 즉 총회에서 결의한 사항을 집행하기 위해 행정 책임자로 총회 대의원이 선출한 사람이다.

그러므로 총무는 어느 정파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총회 대의원과 전국교회를 위해 봉사해야 하는 존재이다. 총무를 행정적으로 봐야지 정치적 사고를 갖고 편을 가르면 안 된다. 또한 총회는 복음 전파를 위해 존재하는 단체이기에 정치적이어선 안 되고, 정책적이어야 한다. 그러나 업무 인수·인계식 때 권석원 총회장은 “총무는 총회장의 지시에 따라 업무를 집행하고 보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송윤기 총무는 “성령컨퍼런스를 정치적으로 해석하여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눈이 있다”며 “총무는 정치적인 위치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 정책을 집행해 나갈 행정 책임자”라고 말했다.

구체성과 상징성을 오해해서는 안된다. 예컨대, 종교의 세가지 일반적 구성요소는 교리(신조), 의례(예배), 조직(교회)인 반면, 종교의 철학적 구성요소는 신, 십자가, 천국 등 상징성이다. 이처럼 업무의 구체성과 상징성을 잘 알아야 한다. 독일의 신학자 폴 틸리히(Paul Johannes Tillich)는 “종교는 따로 그 몸 담을 곳을 찾을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종교는 어디에서나 그 몸 담을 곳을 찾을 수가 있으며 인간 정신생활 전 기능의 그 깊이에 있기 때문이다. 가장 넓은 뜻에서 그리고 가장 근본적으로 종교는 인간의 궁극적 관심이다”고 말했다.

이 명제를 적용하면 업무의 차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성결교단을 사랑해서 봉사하고자 하는 뜨거운 열정이다. 즉 빗대어 말하면, 회의 참석 교통비 몇 푼에 왕래 하는 것이 아니라 피땀 어린 봉사의 자세로 참여해야 하는 것이다.

직분의 차이에서 오는 업무라는 구체성은 필요에 의한 것이고,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일에 대한 열성이다. 신앙적 열정은 논리적, 철학적 접근이 불가능하다. 무식하게 믿고, 무식하게 사랑해야 한다.

총회 임원회는 송윤기 총무를 길들일 생각을 하지 않을 것으로 믿고 싶다. 오히려 임원회와 총무가 연합해야 성령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총무의 발을 붙잡으면 총회 업무는 문제가 발생될 수밖에 없다.

또한 전국장로회를 비롯한 평신도 연합기관들도 사역박람회 등 행사에 적극 후원해 구령의 열정으로 직접 전도 열매를 많이 맺었던 성결교단의 전통을 되살려야 한다.

다행히 지난 11일, 성령컨퍼런스 대전지역 설명회에서는 송윤기 총무 대신 고제민 목사(총회 서기)가 성령컨퍼런스의 참여를 독려해 총회 임원회의 변화 조짐을 보였다.

송윤기 총무는 지난 22일, 총회장이 머물고 있는 필리핀으로 날라 갔다. 되돌아 올 때 총회 임원들과 총무가 서로 웃으며 돌아 오길 바란다. 그리고 한 달 남은 성령컨퍼런스 성공을 위해 총회 대기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365일 차 없는 날 행사에 자전거 퍼레이드를 하면서 전국 교역자가 참여 하도록 독려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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