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0.12.2 수 17:52
상단여백
HOME 신학 역사신학
토착화 과정으로서 추도 예배 발전과정(5)중국 기독교회와 제사 문제
  • 이은선 박사(교회사)
  • 승인 2020.10.23 07:51
  • 호수 495
  • 댓글 0

이와 함께 내지선교회 선교사들은 중국 하층민들에게 기독교를 전하면서 중국문화를 기독교문화로 바꾸고자 하였다. 이러한 선교사들의 태도에 대해 옥성득과 류대영 등은 동양문화에 대한 우월주의이자 심지에 문화제국주의라는 비판을 하였다.

중국에서 제3차 선교사 대회는 선교 100주년을 맞은 1907년에 열렸다. 이 대회에서도 조상제사는 중요하고 어렵고 미묘한 주제로 다루어졌다. 더구나 1900년의 의화단 사건을 계기로 중국에서 민족 주의 의식이 고조되고 기독교를 불효의 종교로 비판받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마틴을 비롯한 제사에 관용적인 사람들의 입장이 반영되어 조상 숭배에는 조상공경의 뜻뿐만이 아니 라 종교적 예배의 의미도 들어 있으므로 제사 대신 중국인의 관점에 근접하는 추도회를 허용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묘지에 비석을 세우고 아름답게 가꾸어 조상에 대한 공경을 표하는 것을 허용하고 추도회에서 모아진 돈을 고아원을 비롯한 자선단체에 기부하여 죽은 자에 대한 기념을 후세대에 물려 주도록 하였다.

이와 같이 중국에서는 기독교 선교사들이 조상제사에 대해 공식적으로 우상숭배로 규정하여 제사를 금지하였고, 1907년 제3차 선교대회에서 추도식을 행하는 것에 대하여 허용하였 다.

IV. 조선 선교사들의 제사 금지 정책 우리나라 선교사들은 중국에서 기독교 선교사들이 결정하고 시행했던 제사금지 정책을 그대로 수용하여 시행하였다. 우리나라에서 1886년에 최초로 세례받은 노춘경은 세례를 받으면서 제사를 포기하였다.

1891년에 아펜젤러는 제사를 포기해야 한다면 세례받지 않겠다고 말하는 양반의 경우를 기록하면서 자신은 1890년 상해 선교사대회의 결정을 따르고 있다고 말하였다. 만주에서 선교하던 로스도 개인적으로는 제사의 장점을 인정했지만 공식적으로는 제사를 반대하는 정책을 수용하여 그가 지은『예수성 교문답』(1878)에서 제사를 우상숭배로 규정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제사금지를 설명한 『청명소묘지론』과  『사선변류』 두 권의 한 문책을 번역하여 우리나라 조상들의 교육용 교재로 사용하여 한국에서 제사금지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들어온 장로교와 감리교 선교사들은 제사 금지에서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네비우스는 중국에서 제사금지를 강력하게 주장했는데, 1890년 6월에 우리 나라에 와서 2주간 머물면서 선교사들에게 선교방법 에 대해 교육하는 과정 가운데 제사금 지도 주요한 내용으로 교육하였다. 그 래서 제사금지가 우리나라에서 강력 하게 시행되었다. 당시 장로교와 감리 교 선교사들이 공조하여 제사를 금지 한 이유에 대해 옥성득은 다섯 가지로 정리하였다.

첫째는 제사는 죽은 영혼 에 종교적인 제물을 바치는 것으로 제 1계명과 제2계명을 위반하는 우상숭 배이다. 기독교의 유일신론과 제사에 함의된 다신교는 양립할 수 없다.

둘째는 제사는 영혼불멸을 가르치지만 영혼이 신주라는 나무 조각에 거하고 음식을 먹으며 후손에게 복을 준다고 하는 유교의 가르침은 비경성격이다.

셋째는 산 자와 죽은 자의 교류를 주장하는 제사는 천주교의 성자숭배와 연옥설의 변형으로 보았다. 선교사들은 신부사죄권,성자공적 전이설, 연옥설 등을 전면 부정했다.

넷째로 천주교의 미사는 제사이고,화체설을 비성경적이라고 보았던 선교사들은 제사도 그러한 시각에서 이해하였다.

다섯째로 제사는 한국의 조혼풍속,처첩제,여성차별,허례에 국가적인 재정 낭비로서 개혁되어야 실제적인 윤리적인 악습의 문제였다.

제사개혁은 사회윤리적인 개혁의 차원에서 추진되었는데 중세적인 성리학적인 사회질서를 개혁하겠다는 반봉적이고 근대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 선교사들과 조선의 조사들이 제사문제를 논의한 것은 1893년 이었으며 이러한 논의의 결과로 1895 년 마펫이 네비우스의 저술을 한국의 실정에 맞게 번역한 『위원입교인규 됴』(爲願人敎人規條)가 세례문답서 및 생활안내서로 제작되었다.

이 문서는 제1조에서 귀신숭배, 우상숭배, 제사를 금지했다. 제사를 유일신 하나님 숭배에 어긋나는 귀신숭배로 규정했기 때문이다.

이은선 박사(교회사)  dsglory3604@nate.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좋아요 0

이은선 박사(교회사)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