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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COVID)-19’ 사태와 대한민국의 국격•품격과 브랜드의 가치 변화 - ⑥
  • 우창준 목사
  • 승인 2020.09.26 14:55
  • 호수 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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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창준 목사

건강보험공단(80%)과 국가•지방자치단체(20%)가 나눠 부담해 병원에 지급해야 할 비용을 건강보험공단이 미리 추정한 것이다.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코로나 환자 치료비용은 정부가 부담한다.

한국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위기에 단결한다는 공동의 가치를 자고이래 존중해왔다. 당국과 협력하며 공동체 의식을 발휘하는 시민의식이 방역의 일등 공신이 된 것도 이런 전통의 힘이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세계를 놀라게 한 ‘금 모으기 운동’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한국은 무엇 때문에 ‘COVID-19’에 모범국가로 보이는가? 한국인은 이미 5천여 년 전에 지구상에서 유래를 찾을 수 없는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이념으로 나라를 세우고, 홍익인간을 교육의 이념으로 백성을 가르치는 것이 기본이 되었으며, 이어진 조선시대에 선비정신으로 백성들이 인•의•예•지(仁義禮智)와 사단칠정(四端七情)으로 인성이 갖추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려울 때 일수록 남을 배려하고 질서를 소중히 여기며, 또한 지킬 줄 알게 된 것이다.

선인들은 말했다. 실력을 보려고 하면 평소 좋을 때는 다들 좋아 보인다. 그러나 진짜 실력은 ‘어려웠을 때 나오는 것’이다. 수많은 난국을 무려 ‘5천년이나 겪어본 우리나라 대한민국이다. 오죽하면 ‘국난극복이 취미’라는 말이 생겨났겠는가? 자유와 민주라는 이데올로기(Ideologie)에 경제 상위는 기본이며, 문화 품위도 최상급 정도라면 고품격 선진국의 자격은 충분할 것이다.

팬데믹 진압작전은 미생물인 ‘COVID-19’와 치르는 3차 세계대전이라고 말한다. 누가 이 전쟁의 승자가 될 것인가? 서구 언론들은 한국, 대만, 싱가포르 등 동아시아 제국이 선진국 반열에 올라설 가능성을 거론한다. 지금 세계 언론들은 한국을 ‘COVID-19’ 방역 모범국가로 소개하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동양에 대한 평가에 늘 야박했던 서양(백인) 우월주의자들이 아시아, 특히 한국을 집중 조명하고 평가하는 이 현상을 어떻게 수용해야 할까? 성과를 장담하기에는 아직은 이른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저들이 문화적 우월의식에서 비롯된 끈질긴 오리엔탈리즘의 편견을 접었다는 메시지일까?

한국 기업이 만든 ‘COVID-19’ 진단키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아냈다. 지난 2020년 4월 18일 미국 FDA는 오상헬스케어가 제출한 긴급사용 신청을 승인했다. 오상헬스케어가 개발한 진단키트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COVID-19’ 진단에 사용하고 있는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방식이다. 국내 업체가 ‘COVID-19’ 진단키트 EUA를 정식으로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세계에서 제일 까다롭다는 미국 연방재난관리청에 75만회분의 진단키트를 수출하였으며, 진단키트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미국 매릴랜드주(주지사 래리 호건)와 콜로라도주(주지사 제러드 폴리스) 정부에서도 각각 50만회분과 30만회분의 한국산 진단키트를 구입해 갔다. ‘COVID-19’ 대응에 비상이 걸린 미국 지방정부들이 한국산 진단키트 확보에 앞다투어 나서고 있다. 앞으로는 개발도상국 위주의 수출에서 선진국까지 수출하면서 더욱더 한국의 위상이 올라갈 것이다. 한국은 진단키트를 포함한 의료기기 시장에서 지금까지 전 세계의 1.4%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COVID-19’ 감염 사태로 한국의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으면서 더욱더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것은 자명한 일이다.

이번 ‘COVID-19’ 사태를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잘 방어할 수 있었던 요인은 한국의 진단키트 때문이라고 전 세계가 분석한 결과이다. 특히 씨젠은 한국에 확진자가 한 명도 없을 때부터 진단키트의 개발에 착수하였으며, 신속 진단키트가 아닌 분자진단법을 활용한 키트로 모든 유전자의 분자를 검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확도까지 높으면서도 검사까지 4~5시간 정도 소요되기 때문이다.

우창준 목사  chd62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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