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적 삶을 교육하는 저자 김헌곤 목사(사진)가 신간 ‘한국교회 순교자 열전’을 펴냈다. 

일찍이 김헌곤 목사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역사편찬위원장을 역임하고 오랫동안 목회를 하다 문준경전도사순교기념관 관장으로서 많은 기독교인들에게 순교자의 정신을 가르쳤다.   

김 목사는 이 책에서 독자들에게 순교자의 정신이 무엇인지 전한다. 그는 순교자들에 대하여 연구하고 가르쳤던 것을 기반으로 한국교회의 순교 역사를 이 책에서 간략하게 정리하고 집단 순교자를 배출한 교회와 순교자 개개인들을 정리하여 한 권의 책으로 담아냈다. 

책 서문에서 김 목사는 “이 시대는 순교자를 요청한다”면서 “우리는 바울처럼 날마다 죽어야 하고, 날마다 예배자로 살아야 하며, 날마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성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서 죽으신 ‘예수님의 죽으심’과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 죽도록 충성하면서 생명을 바친 ‘순교자들의 죽음’이다. 이러한 점에서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신앙의 선배들이 어떻게 믿음을 지켰는지 알 수 있다.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집단 순교지 열일곱 곳, 한국교회 초기와 일제강점기에 순교한 스무 명을 연대별로, 한국전쟁을 통해 순교한 순교자 서른다섯 명을 합하여 일흔두 명의 순교자들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원로)는 “이 책에는 기독교인들의 심장을 뜨겁게 하고 영혼을 정화시킬 선배들의 헌신이 담겨져 있다”며 “기독교인들이 진지하게 이 책을 독서하고 신앙의 자리로 돌아간다면 한국교회의 부흥과 개혁의 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재정 목사(삼광교회)는 “믿음의 다음 세대들이 선진들의 신앙을 계승하고자 할 때, 혹은 더 깊은 순교신앙 연구를 위해서 맨 먼저 독서를 해야 할 책이면서 단순한 순교 사건의 구성이 아니라 한 편의 순교신앙 설교로 승화시켜 낸 것”이라고 했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첨단과학은 기독교인들의 순교신앙을 순식간에 빼앗아 갈 수도 있다. 이러한 때에 김헌곤 목사의 ‘한국교회 순교자 열전’은 기독교 신앙의 뿌리가 무엇인지를 새롭게 제시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다. 이 책은 기독교인들이 어떤 방식으로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지 분명한 해답을 제시해 주고 있다.

△저자: 김헌곤 목사 △도서출판: 토비아 △페이지: 344 △정가: 1만5000원.  
 

박지현 편집국장  dsglory36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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