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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순희 박사의 가족치료 칼럼(149회)<6부> 당신의 자녀를 미소 짓게 하라(9) / 부모 역할도 사명이다(6)
  • 문순희 박사(본지 논설위원)
  • 승인 2020.05.07 17:44
  • 호수 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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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부 “당신의 자녀를 미소 짓게 하라”에 대하여, 1) 자녀! 하나님이 내게 주신 선물, 2) 부모 역할도 사명이다, 3) 하나님 내가 아버지입니다, 4) 하나님 내가 어머니입니다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2) 부모 역할도 사명이다. 

부모 역할(Parenting)은 환경과 문화 및 가치관에 따라 다양한 양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학자들은 저마다 부모 역할에 대한 다양한 정의를 내리고 있다. 기능적인 부모 역할을 위한 부모교육 및 부모가 되는 동기유형과 바람직한 부모 역할에 이어 “부모 자녀 관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4) 부모 자녀 관계    

부모 자녀 관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화이다. 모든 관계에서도 그렇지만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에서 한번 망가진 대화가 다시 회복되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된다. 때로는 이렇게 시간과 노력을 하였음에도 전혀 회복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우리가 생각 없이 하는 말이나 행동, 또는, 상대를 고려하지 않고 자기의 생각대로 하는 언행은 예리한 무기가 되어 상대의 마음에 상처를 내고 그 상처는 시간이 지날수록 회복되거나 치유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아픔을 토해내게 된다. 이러한 상처들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많은 노력과 시간, 인내와 오랜 기다림이 요구된다. 

그러므로 부모와 자녀 사이에 처음부터 대화의 질과 양을 잘 고려하여 전달해야 한다. 즉 건강한 대화는 망망대해와 같은 세상에서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효율적으로 연결해 주는 다리와 같다. Gordon은 부모 자녀 관계를 악화시키는 “장애 요인 적 언어 표현”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장애 요인적 언어 1. 명령, 지시, 요구하기(ordering, directing, commanding)

자녀의 입장이나 처한 환경의 고려 없이 자녀에게 무엇인가를 어떻게 하도록 일방적으로 명령하거나 지시한다. “불평하면 안 된다.”, “너는 반드시 ~해야 한다.”, “숙제 먼저 해라” 등의 일방적인 의사소통은 자녀에게 일방적으로 저지당하고 있다는 생각과 공포감, 반항적 행동, 말대꾸 등을 유발할 수 있게 된다.

장애 요인적 언어 2. 경고, 권고, 위협하기(warning, admonishing, threatening)

자녀가 부모의 생각과 다른 행동을 하게 되면 그 결과가 가해를 받게 될 것이라고 위협적인 말을 한다. “만약 동생을 괴롭히기만 해봐, 너도 혼날 줄 알아라.”, “조용히 하고 있지 않으면 집에서 내쫓아 버리겠다.” 등의 의사소통을 하게 된다면 이런 대화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자녀는 두려움 때문에 부모에게 저항, 거부, 분노 등을 유발시킬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부모는 자녀와의 대화에서 훈계, 설득, 설교(exhorting, organizing, preaching)를 하거나, 무조건 충고하며 해결책을 주기와 제안하기(advising, giving solution and suggestion)를 하여서도 안 된다. 부모와 자녀 관계에서 대화가 아닌 강의, 가르치기, 논리적 설득(lecturing, teaching, giving logical arguments), 비판, 비평, 논쟁, 비난(judging, criticizing, disagreing, blaming) 등도 피해야 할 대화방식이다. 

그렇다면 대체 어떠한 대화를 하란 말인가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되지만 얼마든지 자녀에게 에너지를 주며 부모와 자녀가 공감대를 형성하며 할 수 있는 대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자녀를 돕는 대화기술에 있어, 조용히 들어주기(passive listening or silence)로 때로는 많은 말을 하기보다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에너지를 주게 되며 신뢰가 형성된다. 또한, 계속 말하도록 격려하기(door openers or invitation)나 대화중에 자녀의 대화를 적극적으로 경청(active listening)하는 것이다. 흔히 부모들은 자녀에게 무슨 말을 많이 해야 하거나 많은 간섭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 이런 오류에서 벗어나는 것이 행복한 부모 자녀 관계의 시작될 수 있다. 

다음호는 제6부 당신의 자녀를 미소 짓게 하라 10, 부모 역할도 사명이다 7이 게재 됩니다. 

문순희 박사(본지 논설위원)  nhh12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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