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국무총리 비서실

정부는 지난 5월 3일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강력 규제로 인한 생활권의 위축 부분을 일부 해제하고, 5월 6일부터 생활방역체계로 전환한다고 정세균 국무총리가 발표했다.

이로써 한국기독교는 일부 방역수칙 준수라는 과제는 있으나 교회를 통한 각종 집회를  자유롭게 진행할 수가 있게 되었으며, 구역회 등 각종 소그룹모임도 진행할 수 있게 되었으나 문제는 약 2개월여 기간에 예배 폐지나 온라인 예배로 인한 교인 이탈이 심화된 상태여서 다시 모이게 하는 대책이 있는지 교회 지도자들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정부 방역당국의 움직임에 따라 전국 교회들이 대책은 세우고 있으나, 각 교단별로 특단의 노력과 예배의 원상 회복을 위한 방법들을 매뉴얼화해서 신속하게 보급하고,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할 때이다.

특별히 그동안 가동하지 못했던 주일학교와 찬양대 그리고 구역회 등 조직적인 교회 기구들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도록 각 교회들은 피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이번 ‘코로나19’사태로 인해서 교인들의 신앙이 느슨해지고 시간적 여유를 이용하여 주일날 인터넷방송이나 TV 방송의 설교를 접하고, 유명 설교자의 설교를 청취하는 시간이 많게 되자 예배당 출석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거나 또 다른 한편으로는 유명 설교자가 있는 교회로 교인 이동이 증폭되어 작은 교회나 월세 교회들이 존립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많아진 상태이다.

교인들도 전에 경험해보지 못했던 온라인 예배와 헌금 계좌 송금이 어색하고 신앙보다는 교회 소속감 때문에 의무적으로 행한다는 죄책감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답하는 사람이 많다.

대형교회에 다니며 주일학교 교사를 역임하고 있는 A씨는 “예배당에서 여럿이 함께 모여 기도하고, 찬양과 설교를 들으며 예배하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예배하는 것은 경건성의 문제와 예배시간을 형편에 따라 자유로 정하는 것이 양심에 가책이 되고 준비성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일부 교인들은 주일날 교회의 직분에 따라 일찍부터 준비해서 교회에 출석하는 것이 부담이 되었는데, 온라인 예배를 하다 보니 잘 된 것 같다며 교회와의 거리도 있고 해서, 앞으로도 교회에 억 메어서 신앙생활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기에 혹시 ‘코로나19’사태가 종식되고 교회 예배가 정상화되더라도 온라인 예배로 대체하겠다고 대답한 교인들도 상당수 있음을 파악할 수가 있었다.

대형교회들이 상당한 시설비를 들여서 온라인 예배 중계를 했으나 보편적으로 3~40%의 시청률의 효과밖에 거두지 못했다는 통계이고 보면, 자기 교회 소속 교인들이 유명 설교자의 유튜브나 기독교 계통의 TV방송 설교로 대체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일부는 온라인 예배 접촉을 하지 않고, 그 시간에 다른 업무 중에 있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한국교회가 주일성수보다는 안전제일주의로 왔음이 확연히 드러난 것이며, 이유와 핑계는 그럴듯하지만 예수를 구주로 믿고 순교를 각오한 교회 지도자들의 세속주의가 확연하게 드러난 상황에서 진심으로 회계하고, 지금부터라도 천국과 재림신앙의 예배로 돌아서야 하는 것이 시급한 실정이다.

신앙 중심의 주일성수와 교회 공동체 존속을 위한 현장예배 정상화를 빠른 시간에 복원할 대책을 한국교회가 세워서 내놓아야 할 때이다.

하문수 대표기자  chd62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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