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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본철 교수의 52주 성령학교 소개(4)성령의 사역(요한복음 16 : 7~ 8)
  • 배본철 박사(교회사)
  • 승인 2020.04.30 16:35
  • 호수 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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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본철 박사, 성결대학교 신학부 교수

4. 성령은 죄를 깨닫게 하는 사역을 하신다.

성경 본문에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고 하신 말씀의 의미는 이렇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것이 곧 죄요, 하나님 앞에 인정될 수 있는 참된 의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를 믿음에서만 얻어진다는 것이요, 그리고 심판의 날에 하나님 앞에서 담대할 수 있는 오직 한 길은 예수 그리스도를 대언자(代言者)로서 모시는 일이라는 점을 성령께서 거듭나지 못한 영혼들을 향하여 깨우치신다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죄인들이 회개하여 예수님을 믿게 되는 것은 성령의 깨닫게 하시는 사역을 통해서 되어진다.

게다가 거듭난 신자들에게도 역시 죄를 깨닫게 하시는 사역을 계속하신다. 한번 예수님을 믿어 거듭났다고 해도, 신자의 영혼 속에는 죄를 짓게 만드는 죄성과 과거에 받았던 영혼의 상처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쓴 뿌리들이 존재하는 한 신자의 영혼은 하나님만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사랑함에 있어서 종종 실패하게 된다. 마치 죽은 자가 살아났으나 여전히 질병 가운데 있는 상태와 같다. 성령께서는 우리의 영혼 속에 잠재되어있는 죄의 뿌리와 과거로부터 깊은 상처들을 제거하기를 원하신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이러한 영혼의 짐들을 성령께서 치유해주시도록 마땅히 간구해야 한다.

5. 그리스도와의 연합의 경험으로 이끄신다.

성령께서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매개(媒介)의 역할을 하신다. 특히 성령께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이루신 대속 사역의 공로를 우리에게 적용시키신다. 예수님께서 이천년 전에 대속 사역을 이루실 때 성령께서는 그곳에 함께 하셨으며, 그 성령께서는 역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이천년 교회사속의 수많은 크리스천들에게 그리스도와의 연합(union with Christ)의 진리를 적용시키고 계신다. 성령은 영이시기 때문에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의 사건 안에서 신자들이 같은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이를 적용시킨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와의 연합의 진리이다.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신자가 영적인 생활로 나아가기 위한 필연적 조건이다.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통해 우리는 주님의 생명에의 참여자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연합 자체는 오직 믿음에 의해서만 얻을 수 있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죽었음을 고백할 수 있다. 또한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의 능력으로 다시 살고 있음을 날마다 고백할 수 있는 것이다. 크리스천들에게 거룩함의 능력이 있다면 그것은 그리스도와 함께 연합된 십자가의 승리를 고백함에 있는 것이고, 크리스천들에게 새 창조의 능력이 있다면 그것은 그리스도와 함께 연합된 부활의 승리를 고백함에 있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크리스천들은 성령의 연합시키는 능력으로 인해 예수 그리스도와 늘 동행할 수 있는 영광을 얻게 된 것이다.

6. 신자를 성화시키는 사역을 하신다.

성령께서는 거듭난 신자들을 성화(聖化)시키는 사역을 하신다. 이 성화는 신자의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통해서 주어지는데, 성령께서는 신자들로 하여금 성화의 길을 추구해 갈 수 있도록 힘을 주신다. 성령을 받았다고 하는 것은 인격적 주님이신 성령과의 교제와 또 그분께 대한 순종의 삶을 목표로 한다. 그러므로 순간과 성령과 인격적으로 교제하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삶이 곧 예수 믿는 삶의 실체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경건의 삶은 곧 ‘그리스도 닮기’(Christlikeness)를 향해 성숙되어가는 과정이다. 그리스도를 우러러 보고 사랑하며 의지하는 생애는 점차 신자를 그리스도와 같은 형상으로 성화시켜 간다. 이 성화의 완성은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는 일이다(엡4:13). 이렇게 하여 그리스도와의 연합으로부터 직접 시작하여 거듭남의 최후 목적인 그리스도를 온전히 닮아가는 일을 향해 성숙 되어가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 신자 안에서 시작되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의 일은 명백하게 하나님 형상의 구현으로서의 ‘그리스도 닮기’를 목표하고 있다는 점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교회는 복음적 성령운동의 핵심이 바로 그리스도와 인격적으로 하나 되는 삶을 구현해 나가는 일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 한국교회의 성령운동은 신자의 성화된 삶과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능력을 위해 ‘그리스도와의 연합’ 모티브의 가르침과 그 구체적인 적용에 더욱 매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다음호에 계속>

배본철 박사(교회사)  dsglory36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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