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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본철 교수의 52주 성령학교 소개(3)예수 그리스도의 영(요 14:25, 26)
  • 배본철 박사(교회사)
  • 승인 2020.04.09 14:13
  • 호수 478
  • 댓글 0
성결대학교 신학대학 신학부 교수

1. 성령은 하나님의 영이시며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시다.

성경 본문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보혜사(保惠師)란 파라크레토스(παράκλητος) 즉 ‘옆에 계시면서 변호해 주시는 분’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NIV 영어성경에는 상담자(Counselor)라고 번역되어 있다. 그리고 우리 말 성경에 나타나는 이 말의 한문의 뜻으로는 ‘지켜주시고 은혜를 주시는 선생’이라는 의미이다. 이 모든 성경에서 일치되는 것은 성령은 곧 인격적으로 우리와 교제하기를 원하시는 분이다.

예수님께서 육체를 입고 이 땅에 계실 때, 그분은 제자들의 인격적 보혜사의 역할을 하셨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요 16:7)고 하셨다. 그 이유는 예수님이 떠나가시고 “또 다른 보혜사(요 14:16)로서 성령이 오시게 되기 때문이었다. 여기서 ‘또 다른’이란 용어는 질이 전혀 변하지 않은 다른 것을 의미한다. 이제까지 보혜사의 역할을 하셨던 예수께서 승천하시고 또 다른 보혜사로서의 성령이 오시겠다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보혜사로서 제자들에게 하시면 일이나 성령께서 보혜사로서 믿는 우리들에게 하시는 일이나 다를 바 없다는 말씀이기도 하다. 사실상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오시고 또 우리 안에 동거하실 수 있는 것은 그분의 육체로가 아니라 오직 영으로서만 가능하다. 이 천년 전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신으로 계실 때 그분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으실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제 성령의 위격(位格)을 통하여 오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더 이상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그분이 원하시는 때에 원하시는 곳에서 사역을 하게 된다. 그 예수께서 성령을 통해 오셨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성령 하나님과의 교제를 마치 살아계신 예수님을 대하듯이 해야 한다. 보혜사이신 성령 하나님의 주된 사역은 그리스도인들과 인격적으로 교제하기를 원하시는 분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하기 때문이다.

2. 예수님을 영접하는 열과 성령을 받는 일은 동일한 체험이다.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과 성령 받는 것은 서로 다르다고 믿고 가르치는 분들이 있다. 그들이 믿는 바에 의하면, 거듭남은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영접함을 통해서 그 이후의 성령세례의 체험때에 비로소 성령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이들은 성령 받는다는 말을 성령세례의 체험과 동일시하는 것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만일 성령받는 것과 예수그리스도의 영을 받는 것이 다르다면,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은 여러 영들을 믿는 다신론(多神論 )과 다를 바 없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그것은 이미 기독교의 기본 진리로부터는 멀어진 잘못된 것이다.

그러므로 성령 받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영혼에 성령을 모셔 들이는 것이요. 성령세례란 이미 영혼에 거하고 계시는 그 성령에 의해 충만히 세례 되어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는 것이 나은 표현이다. 사실 ‘세례’라는 말 속에는 ‘흠뻑 적신다’ 또는 ‘완전히 뒤덮힌다’는 의미가 있다. 그러므로 거듭날 때 성령이 영혼 속에 임하게 된다고 전제하고, 그 성령에 의해 충만히 지배되어질 때 성령 세례 또는 성령 충만을 받았다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다.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영접한 사람은 곧 성령을 받은 사람이며, 또 성령을 받았다는 것은 내 삶의 주인 되신 그리스도의 영과의 연합의 삶 즉 성령과의 친밀한 교제와 또 그분께 대한 순종의 삶을 가장 중요한 목적으로 하는 것이다.

3 성령 체험이 깊어질수록 예수님을 더 잘 알아갈 수 있어야 한다.

그리스도인들이 영적으로 성숙해 가는 일은 삼위 하나님의 동반된 사역으로 인해 열매 맺게 되는 것이다. 결코 성령 하나님만의 독단적인 사역이 아니다. 성부 하나님께서 성도들의 성결을 계획하셨고, 성자 예수 그리스도계서 이를 준비하셨으며, 그리고 성령 하나님이 이를 성도들에게 적용시키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령 안에서 성도들의 체험이 깊어지면 질수록 성도들이 삼위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깊어진다.

특히 주변에는 성령 체험에 대한 강조는 많이 하면서도, 그 내용을 살펴보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이나 지식과는 전혀 거리가 먼 가르침을 전파하는 곳들이 있다. 성령의 은사나 초자연적인 능력에 대한 강조를 통해 순진한 성도들을 현혹하지만, 복음적인 기독론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는 이러한 집회는 마치 열대 없이 잎만 무성한 나무와도 같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분별력을 민감히 하여 헛된 동기와 욕심의 포로가 되기 일쑤인 이런 무익한 집회의 출입을 자제해야 할 것이다.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은 성령론을 이해하고 연구하면 할수록 기독론에 대한 이해가 밝아져야만 한다는 점이다. 

배본철 박사(교회사)  dsglory36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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