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0.6.3 수 15:59
상단여백
HOME 신학 역사신학
배본철 교수의 52주 성령학교 소개(2)"성령론의 교리적 이해"
  • 배본철 교수(성결대 신학부)
  • 승인 2020.04.02 14:15
  • 호수 477
  • 댓글 0

배본철 박사(역사신학)

성결대학교 신학대학 신학부 교수 

제2과 삼위 하나님의 관계성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차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 저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저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저를 보지도 못하고 일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저를 아나니 저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요14:16,17)

1. 역동적 단일신론의 위험에 빠진 성령론을 경계해야 한다.

성경은 분명히 삼위를 지니신 한 분 하나님을 말씀하고 있다. 성경 본문에 보면 삼위 하나님의 결속된 관계가 잘 드러나 있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라는 성구에서 ‘내가’란 성자 예수님을, ‘아버지’란 성부 하나님을, 또 다른 ‘보혜사’란 성령 하나님을 지칭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삼위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하는 다음과 같은 잘못된 가르침들이 교회 내에 있었다.

그 중에서도 단일신론(單一神論: Monarchianism)이란 하나님이 한 분이라는 것은 강조하지만 하나님의 삼위일체성은 부인하는 잘못된 이론이나 가르침을 말한다. 단일신론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그 하나는 역동적 단일신론(Dynamistic Monarchianism)이다.

이것은 예수가 완전한 인생(人性)에서 출발하여 마침내 신격화(神格化)에 이르렀다는 설이다. 이러한 가르침은 주로 유대인 크리스천들 사이에서 퍼졌다. 그들은 진정한 하나님은 오직 영원하신 하나님이고 예수님에게는 요단강에서 세례 요한에게 세례 받을 때 이 하나님의 신성이 일했다고 보았다. 그러나 이러한 가르침은 예수님이 처음부터 하나님이셨다고 하는 성경의 내용과는 대치되는 잘못된 것이다.

이러한 잘못된 이론에 빠진 영성운동들이 우리 주위에 많이 있다. 어떤 이는 말하기를 ‘하나님은 성령이다’라고 전제하면서, 구약의 성령을 유대인들은 ‘여호와’라고 불렀으며, 이 성령이 예수님 속에 들어왔을 때 예수님은 이 성령을 ‘아버지’라고 불렀으며, 오순절 성령 강림 이후 신자들 속에 이 ‘성령’이 들어올 때 신자들은 아들 ‘성령’이라고 부르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같은 이론은 완전히 역동적 단일신론의 오류에 빠진 것으로서, 진정한 삼위일체론과는 거리가 먼 것이다.

2 양태론적 단일신론의 위험에 빠진 성령론을 경계해야 한다.

또 하나의 단일신론의 위험은 양태론적 단일신론(Modalistic Monarchianism)이다. 이는 반대로 예수의 신성(神性)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리스 로마적 배경을 가진 이방인 그리스도인들 가운데는 예수님의 인성(人性)이나 인간적 배경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는 이가 많았다.

왜냐하면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신성이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그들은 예수님은 결코 인성을 입지 않았다고 보았다. 왜냐하면 그들은 인간성 자체를 죄악된 것으로 보았기 때문에 예수님이 인간의 죄를 사하시려면 죄성이 없어야 하는데 죄성이 없으려면 인간적인 육체성 자세도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발상은 영지주의자들(Gnostics) 가운데 더욱 심했다. 영지주의자들은 빛과 어두움, 영과 육의 대립, 선과 악의 대림 등도 모든 세계와 인간 질서를 이원론적으로 보았다. 그들은 육체성이나 물질성에는 선(善)이 있을 수 없다고 보았다.

그들은 결국 예수님이 육체가 없다고 보았으며, 성경에 나타난 예수님의 육체에 대한 근거 구절들은 하나의 환상에 불과하다고 보는 오류에 빠졌다. 우리 주위에도 지나친 금욕주의로 인해 자신의 영혼과 육체와 생활을 해치는 비정상적인 영성생활을 하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그들은 진정한 복음적 영성생활이 금욕주의와는 크게 차이가 있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3. 종속적 삼위일체론의 위험에 빠진 성령론을 경계해야 한다.

고대기독교는 지중해를 사이에 놓고 동방교회와 서방교회의 전통을 각자 만들어가고 있었다. 동방교회는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인식을 종속적으로 이해하였다. 다시 말해서 성부 하나님이 가장 높고, 그 다음이 성자,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열등한 분은 성령 하나님 이라고 보는 관념이다. 그래서 ‘성령 하나님이 어떻게 발현되는가?’ 이 질문에 대해 성부 하나님으로부터 나와서 성자 하나님을 통해 성령 하나님이 나온다고 설명하게 되었다.

이 같은 종속적 삼위일체론에 맞서 서방교회 쪽에서는 “아니다, 성령 하나님은 성부 하나님으로부터도 나오지만 도한 성자 하나님으로부터도 나오신다”고 함으로써 성부와 성자의 관제가 평등한 것으로 설명하였다. 

현재 개신교에서 따르고 있는 것은 서방교회 쪽의 삼위일체 하나님 관념으로서, 성부·성자·성령 하나님은 서로가 평등하며 상호협력의 관계 속에 있음을 믿는 복음적인 삼위일체론이다.

만일 누군가 삼위일체론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라 할지라도 위에서 말한 종속적 삼위일체론을 받아들이게 된다면 기독교 신앙에 큰 위험이 따르게 된다. 그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신앙인들은 성령을 성부나 성자보다 열등한 신으로 간주하게 되거나 아니면 성령을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어떤 힘이나 영향력 정도로만 생각하게 되는 경향성이 생긴다.

이러한 잘못된 신념에는 성령을 인격적인 통치자로서의 하나님으로 알고 교제하며 순종하는 복음적 영성의 핵심이 결여되기 마련이다. 우리는 이러한 종속적 삼위일체론의 위험을 극복하고 복음적 삼위일체론에 근거한 성령론을 확실히 깨달아야 한다.

배본철 교수(성결대 신학부)  dsglory3604@nate.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좋아요 0

배본철 교수(성결대 신학부)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