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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중계/ 코메니우스 심층분석 (21)역사적인 인물 코메니우스와 형제연합교회의 신앙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20.02.06 18:21
  • 호수 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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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웅 교수  (한국코메니우스 연구소 소장,본지논설위원)

2) 죄 고백의 신학적인 이해와 실천
  형제연합교회와 코메니우스가 죄 고백을 중히 여기고, 그 방법을 어떻게 실천했을까? 이러한 질문의 답을 밝히기 위하여 기독교회가 적용해 온, 죄 고백의 실천방법을 역사적으로 고찰해 볼 필요가 있다.
  초대교회 이래로 기독교회는 하나님 앞에서 죄인임을 인정하고, 예수 그리스도가 구주임을 믿음으로, 죄가 용서되며, 거룩한 기독인이 되는 절차를 세례의식을 통하여 실천하였다 중세기에 가톨릭의 신학자 토마 아퀴나스는 일상에서 저지르는 인간의 실수와 관련하여 죄 고백과 그 죄가 용서되었음을 확인해 주는 교회의 행위를 성례(聖禮)로 설정하였다. 그래서 로마 가톨릭교회는 신부 앞에서 고해성사(告解聖事, 신부에게 개인의 죄를 고백하고, 속죄의 처방을 구함)를 통하여 죄 문제를 해결하게 하였다. 그러나 종교개혁을 통하여 성례로서 죄고백의 행위는 거절된다. 물론 루터는 종교개혁의 초기에 고해성사를 성례로 붙들고 있었다. 그 이유는 죄로 인하여 고민하는 신자의 영적 돌봄의 필요성 때문이었다. 그리고 참회(죄고백)는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 ‘마음의 회개’가 중요하였다. 그리고 마18:15-20의 말씀에 근거하여 죄를 땅에서 묶고, 풀어주는 역할에 대한 질문에서, 루터파교회는 당연히 참회자의 죄 고백을 듣고, 그 고백을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풀며, 반대로 죄를 묶는 역할(열쇠의 직무, 권징)이 말씀의 사역자에게 부여된 과제로 여겼다. 그리고 루터파교회는 교회훈육의 관점에서 개인의 참회는 성찬 참여의 허용과 관련하여 개인의 삶의 변화와 도덕적인 행위에 대한 믿음과 신앙지식에 관한 것들의 확인을 위해, 목사가 개인의 죄 고백을 청취하고 죄용서의 확신을 심어주게 하였다.

  그러나 유럽개혁교회는 루터파교회의 행위에 대립하여 처음부터 다른 길을 걷게 된다. 그것은 칼빈의 신학적인 영향 때문인데. 참회에 관한 질문에서 칼빈은 성경에 근거하여 3가지 참회 방식을 선택하였다. 첫째, 하나님 앞에서 행하는 것, 둘째, 사람 앞에서 행하는 것, 셋째, 사적인 죄 고백이었다. 여기서 ‘사적인 죄고백’은 다시 두 가지로 구분된다. 특히 “....서로 자기의 죄를 고백하며”(약5:16)란 말씀에 근거하여, 하나는 개인적인 것으로 자기의 약점들을 알린 후에 서로 충고하며, 위로함으로 그리스도 안에 다시 일어서도록 돕는 일이었다. 다른 하나는 이웃에게 죄를 고백하는 것으로, 죄지은 당사자에게 찾아가서 그에게 미친 해에 대하여 진심으로 사과하고, 노여움을 풀어 화해하는 행위였다(마5:23-24).
  여기서 칼빈은 죄를 누구에게 고백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과 함께 그 고백을 들어주어야 할 대상은 목사임을 밝힌다. 목사는 고백하는 자에게 죄가 용서됨의 확신을 고백자에게 심어주어야 하는 위로자의 직책을 맡은 것으로 이해하였다(마16:19,18:18,요20:23).중요한 것은 목자와 고백자 사이에 상호충고와 상호견제역할이었다. 즉 목사는 죄용서의 증인이며, 보증자의 책임을 부여받은 것으로 이해하였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의 죄고백’(시32:5,시51:단9:5,요1서1:9)은 칼빈에 따르면, 참된 회개의 불가피한 구성요소로서, 그리고 참된 회심의 결정적인 요소로서 마음의 고백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사람 앞에서의 죄고백’은 각자가 공개적으로 마음속에 있는 비밀을 온 세상이 듣는 가운데서 자기의 수치와 하나님의 큰 자비와 영예를 성실하게 공개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하였다(삼하12:23,레16:21). 그렇지만 칼빈은 역시 레16:21과 느9:1-3절의 말씀에 근거하여, 죄 고백은 단순한 개인의 사적인 고백이 아니라, 공개적인 죄책고백(Offene Schuld)관계하여 이해할 것을 강조한다.즉 개인의 죄(불의)의 사회성과 관련하여 국가 공동체나, 민족 공동체의 재앙이나. 하나님심판의 위기에서 죄의 책임에 관한 고백을 하게 했다. 그래서 칼빈은 개인의 죄책고백을 공중 앞에서 행하도록 제네바교회의 예배 가운데로 가져오게 된다.  예배 시작에서, 먼저 ‘우리의 도움은 천지를 창조하신 주님의 이름에 달려 있습니다’는 말로 선언한 후, 바로 죄책고백의 순서가 진행되게 하였다. 그리고 ‘죄책고백(罪責告白)’은 문서로 작성한 고백문을 회중과 함께 낭독하는 방식으로 목사가 진행하게 하였다. 그리고 ‘죄책고백문’을 낭독한 후에는 그 죄가 용서되었음을 적절한 성경 말씀을 들려주어 회중을 위로하고, 죄가 용서되었음을 확인시켜 주는 의미를 첨부하였다. 물론 공중예배에서의 죄책고백은 ‘개인의 사적인 죄’에 대한 고백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명과 관련하여 신앙공동체가 책임을 다하지 못한 사회적 책임을 포함한 진지한 태도의 죄를 고백하게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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