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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풀어 쓴 문준경 (41)글을 마치며-시대를 뛰어 넘은 신앙의 꽃이여, 영원하라!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20.01.02 16:03
  • 호수 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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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영 목사(문준경전도사 문종 4대손,서울서지방 제일교회 담임)

문준경 전도사님에 대한 글을 40호에 이르도록 쓰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역사적 동의뿐만 아니라 각양 격려를 주신 독자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글을 지면에 올리는 것부터 큰 용기가 필요했을 기독교 헤럴드와 사장이신 하문수 장로님 이하 모든 임직원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이제 오늘을 마지막으로 이 글을 마감하려고 합니다. 순교자의 자손으로서 귀한 선진께 받은 은혜와 유산에 대한 보답을 드리는 것 같아 기뻤습니다. 그리고 지켜드리지 못함에 대한 빚진 마음도 다소나마 갚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교단 역사의 커다란 한 자락이라 할 수 있는 순교사의 한 부분을 바르게 정립하고자 하는 마음의 표현을 교단 교역자의 한 사람으로서 할 수 있어서도 감사했습니다. 이제 교단과 한국교회의 모든 분들께 깊은 호소의 말씀을 드림으로 정리하고자 합니다. 
한국교회는 식민지 침탈시대와 한국전쟁 때 이루어진 아름다운 순교유산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대개의 경우, 믿음을 가질 만한 이들이 아닌데 극적인 경험을 통해 신앙에 입문하게 됩니다. 그리고 고난을 받고 결국 순교로 나아가는 스토리입니다. 남성 중심적 이야기이고 폭력이 동반되며 교회를 탄압하는 양상입니다. 문준경의 스토리는 이런 기존의 방식과 비슷한 점도 있지만 현대와 맞물리는 조금 다른 독특함도 있습니다. 우선은 여성입니다. 현대에도 여성이 목회나 신앙의 인물이 되기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성이 식민지 침탈의 시대와 한국전쟁 기간에 교회의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 두 마을이 아닌 서남해 일대를 변화시켰습니다. 이 박진감 있는 역사는 너무나 놀라운 접근이고 충격입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문준경 존재 자체만으로도 은혜를 받습니다. 그러나 문준경에 대한 기존 스토리는 버림받은 여인이 변화되어 고난을 이겨내고 복음을 전했다는 점에서 기존 스토리와 비슷합니다. 그래서 기성세대의 감성을 만져주기에는 충분합니다. 하지만 이 스토리가 잘 못 전해진 것이라고 본 연재는 주장하였습니다. 문준경은 남편 정근택과 서로 사랑하였고 10여년을 함께 살았습니다. 하지만 자녀를 못 낳아서 문준경은 남편이 둘째 부인을 얻도록 종용하고 자녀의 출산도 돕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비록 자녀를 낳지 못한 한스러움이 있었지만 친정과 시댁의 집안적 배경과 남편의 대 성공 등으로 서남해 일대의 어느 곳에서도 대우를 받는 부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32세가 되어서야 주님을 만났고 그 부르심에 응답하였습니다. 이렇게 조성된 환경을 주님께서 이미 예비하신 터전으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위대한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순교로 그 부르심에 순종까지 하여 영원한 전도자가 된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문준경은 주님을 만나기 전의 삶을 주님의 예비하심으로 해석하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충성했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이 자신의 삶을 주님의 연단으로 해석할 수 있도록 하는 감성을 포함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여타의 다른 순교사와 다른 문준경의 독특함입니다. 그리고 이런 해석은 역사적 팩트와 증거들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이것을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역사적 자료들을 다시 살펴야 합니다. 지금도 족보와 호적에 문준경은 본부인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둘째부인을 통해 얻은 자녀들이 지금도 그녀를 어머니라 부르고 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한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팩트에 기인한 역사적 사실을 외면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제 용기가 필요합니다. 이런 사실을 역사로 받아들이며 다소 부족했던 연구들을 진척시켜 수정해야 합니다. 그래서 현대인의 믿음에 경종을 계속 울려줄 신앙의 진수, 영원한 전도자 하나님의 사람 문준경을 신앙유산의 선물로 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그녀를 시대를 뛰어넘는 신앙의 꽃으로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이제 우리가 그것을 바르게 세워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후진들에게 전해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 숭고한 과제 앞에 우리 모두가 진실해 지기를 소망해 봅니다. 그동안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끝.

기독교헤럴드  chd62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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