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0.8.8 토 07:58
상단여백
HOME 독자기고 특별기고
한국교회 지도자들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 ( 49 )공주에 5부자 목사, 주미산기도원 원장 차보근목사 (1918∼2019)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19.12.16 16:13
  • 호수 466
  • 댓글 0

김헌곤 목사

(문준경전도사순교기념관 관장,본지 논설위원)

차보근 원로목사께서 3년 전 100수 감사예배도 드렸었는데, 지난 12월 4일 102세를 일기로 주님의 품 안에 안기셨다. 6일 평생 사역하셨던 공주성결교회에서 천국환송예배가 있었다. 차 목사님은 목포에서 태어나 목포 대성학원을 졸업하고 졸업과 동시에 대성학원 교사로 발령받고 2년 6개월 동안 교사로 재직했다. 1935년 이성봉 목사가 시무하는 북교동교회에서 학습을 받고 1938년 세례를 받았으며 1939년 집사임명을 받았다. 1947년 서울신학대학교에 입학하여 1950년 5월 졸업을 앞두고, 동족상쟁의 비극을 예견하듯 3월에 동기들과 함께 40일 동안 특별기도회에 앞장섰다. (동기: 김봉록, 김용은, 김윤국, 박승은, 안수훈, 이봉성, 이우호, 허경삼, 홍순균) 동기생들은 한국교회 부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기억된다. 1952년 대구에서 개최된 제7회 총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았고, 그가 목양하면서 일평생 붙잡은 말씀은 요12:25로,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하리라.” (아생주사我生主死, 아사주생我死主生 - 내가 살면 주님이 죽고, 내가 죽으면 주님이 산다는 것) 였다. 그가 한국전쟁 때 피난길에 김제 광활면에서 전도하다가 전도사 신분이 드러나 인민군에게 죽도록 맞고 공동묘지에 버려졌는데 하나님 은혜로 회복되었다. 이렇게 “我生主死 我死主生“ 정신으로 살 때 일평생 9번의 죽을 고비에서 하나님은 그를 살려 주셨고, 노년에는 잔병치레도 겪지 않고 건강하게 천수(天壽)를 사셨다.

차보근 목사는 1952년부터 2년간 안성성결교회에서 시무한 후, 1953년 공주성결교회에 부임하여 1970년대에는 공주지역에서 가장 크게 부흥시켰고, 1988년까지 35년 동안 담임목사로, 50년 동안 전국에 부흥강사로 가는 곳마다 좋은 열매를 맺었다. 1975년 공주시 주미동에 주미산기도원을 설립하고, 한국교회 부흥운동과, 한국교회와 민족을 위한 중보기도의 사명을 다 감당하시고 주님의 나라에 안기셨다. 성결교회 최고령으로 102세 수를 하신 것이다. 무엇보다 공주시에서 소문난 것은 화목한 가정, 찬양을 많이 하는 가정, 5 부자 목사 가정이다. 명절만 되면 온 가족이 모여 온종일 찬양을 하며 하나가 된다. 가족음악회도 몇 차례 가졌다.

차보근 목사는 친가로 5대, 처가로 7대에 이르는 믿음의 명문 가문을 이루는데 중심에 계셨다. 자녀로는 장남 차풍언 목사(뉴욕한샘), 2남 차성민 집사, 3남 차성관 장로, 4남 차성훈 목사(한샘중앙), 5남 차성완 목사(공주주미), 6남 차영준 목사(천안예움)와 외동딸 차은희 권사, 7남매를 두었으며, 강근환박사(서울신대), 남수은(제주제일), 이경민, 남정은, 남 빈, 김형락, 서동일, 차숙희, 차진웅, 차서웅, 차혜리, 이에스더, 박 훈, 박 준, 박영준, 박 진, 김태종, 등 3대의 가문에서 목사, 선교사가 22명이 배출되었다. 장로로는 차성관(부천제일), 이종대, 강정기(줄포성결), 남영호, 남철은(김천남산), 박희용(대전선화), 현대우, 남양희(새문안) 8명이 있으며, 사모도 16명이나 배출되었다.

천국 환송예배에는 50여 가족들이 주기도문 송가를 하였고, 지방회 목사성가단의 위로의 찬양과, 가족들의 플룻 독주와 피아노 트리오 연주, 애도의 조사와 추모 영상 등 가슴 뭉클한 예배는 한 편의 드라마였다. 일세기 동안 아름답고 값지게 복음을 위해 헌신하고, 항상 감사와 찬양과 화목을 외치신 목사님의 뒤를 후손들이 기쁨으로 뒤따라가고 있다. 현재 공주성결교회 박상호 담임목사는 지역사회에 소금과 빛의 사명을 다하고 있다.

  차보근 목사

                                                         회고록을 내면서 가족들과 함께

 

 

기독교헤럴드  chd6235@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좋아요 1

기독교헤럴드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