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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순희 박사의 가족치료 칼럼(129회)5부 가정을 설계하라(9)
  • 문순희 박사(상도종합사회복지관 관장)
  • 승인 2019.09.26 22:47
  • 호수 457
  • 댓글 0

                        당신의 가정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설계하라(5) 


“당신의 가정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설계하라”를 필자는 성경에서 말씀하는 가정의 설계를 1) 부모를 떠나는 설계, 2) 부부연합의 설계, 3) 성(性) 이 존중되는 설계, 4) 용서가 성립되는 설계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1) 부모를 떠나는 설계를 하라   

성경에서 부모를 떠나라는 의미를 지난 호에 이어 가족치료적 관점에서 보웬의 이론을 살펴보면 결혼한 자녀는 부모와의 관계에 있어서 육체적 분리를 넘어 “이성과 정서적 체계까지도 분리되어야 하는 자아분화(Self-differentiation)”를 의미한다. 자아분화란 정서적인 개념과 대인 관계적 개념을 포함하고 있다. 자아분화는 사고(이성)로부터 감정(정서)을 분리할 수 있으며, 타인과 구별되는 확신과 신념, 자주성을 지닌 자기를 의미한다. 분화된 사람은 사고와 감정이 균형을 갖추고 있으며, 감정에 의하여 생활하고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제력과 객관적 사고 기능을 가지고, 다른 사람과 친밀과 정서적 접촉을 하면서도 위기와 스트레스 등을 대처해 나아가며, 자아정체감과 독립성을 유지 하는 것이다. 자아분화 지수에 따라서 나타나는 자기 관리 및 대응능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가장 낮은 자기분화지수(0-25) :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가족 및 다른 사람에게 정서적으로 융합되어 감정적이며 자신의 사고가 낮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을 받고자하는 욕구가 강하며, 긴장이나 불안, 스트레스 상황에서 사고기능이 감정기능에 의해 지배당하고 다른 사람에게 상처받기 쉽다. 정서적으로 불안하며 자의적 판단이 어렵다. 

낮은 자아분화지수(25-50) : 낮은 자아분화 수준으로 융합의 정도가 심하지 않으나 관계 지향 적이다. 다른 사람이나 집단에 자신을 맡기고 쉽게 영향을 받는다. 작은 스트레스에 직면하면 감정체계의 지배를 받아 대처능력이 상실된다. 

높은 자아 분화지수(50-75) : 보통 자아분화 수준으로 일반적인 스트레스가 발생해도 감정에 지배당하지 않고 이성적 사고가 충분히 발달되어 있다. 자율적이고 독립적으로 의사결정을 한다. 그러나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거나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이성적 판단을 하면서도 감정의 지배를 받게 된다. 완전한 자아분화지수(75-100) : 가장 높은 자아분화수준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사고와 감정이 분리되어 있고, 높은 수준 의 독립성을 유지하고 이성체계가 감정체계를 지배하게 되므로 거의 완전한 성숙 수준이다. 그러나 사람이 언제나 완전한 자아분화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결혼을 앞둔 자녀와 부모라면 결혼한 자녀와 부모가 완전한 분리를 위해서 고민하고 노력해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자아분화란 부모나 자녀의 지적 체계와 정서적 체계의 바른 분리분화 과정을 말하는데 이러한 분리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미분화 상태라고 한다. 

즉 지적체계가 정서체계를 지배 할 수 있어야 불안을 극복할 수 있는데 반대로 정서체계가 지적체계를 지배하게 되면 불안을 극복하지 못하고 작은 문제나 스트레스에도 불안이 증가하여 감정의 지배하에 미분화 상태로 빠지게 된다. 자녀를 보내는 부모도 높은 수준의 자아분화를 이루어야 하고, 떠나는 자녀도 역시 높은 자아분화를 이루어야 행복한 가정이 탄생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낮은 자기분화수준에서 부모와 이상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추구하고 정서적 밀착을 하던 사람도 높은 자기분화수준에 이르게 되면 정서적 체계와 지적 체계사이에 충분한 기본적 분화가 되며, 지적인 체계가 충분히 발전하여 불안이 증가할 때도 정서적 체계에 지배받지 않고 자율적으로 자기를 지키고 기능하게 되며, 독립적인 의사결정과 결합이 자유롭고, 가족에 있어 남편, 아내, 부모로써의 기능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게 된다. 다음호에서는 미분화상태에 빠졌을 때 일어나는 실 사례들을 논하며 부모를 떠나야 함의 중요성을 찾아본다.  

다음호는 제 5부 가정을 설계하라 10당신의 가정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설계하라 6이 게재 됩니다.  

문순희 박사(상도종합사회복지관 관장)  chd62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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