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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치영 목사의 “목양신학과 목양철학”(19)제3장 목양신학과 청지기론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19.09.18 17:01
  • 호수 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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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치영 목사(예장합동 현리교회,두란노비전신학연구원 원장)

2. 청지기론

2) 청지기의 사명과 자격

B. 청지기 자격
ⓐ 일반적 자격
⑦ 술과 구타를 멀리 해야 한다(딤전3:3). 엡5:18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성경에는 신구약을 막론하고 술에 대해 절대부정과 금할 것을 강하게 말하고 있다. 이는 술로 인해 신령적 삶은 말할 것도 없고 인생 자체가 파괴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백이십 년 하나님께 인정받아 방주로 여덟 식구를 살리고 새로운 세계의 이정표를 세웠던 노아도 자기가 재배한 포도의 술로 실수를 했다(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창6:8)). 소돔과 고모라 땅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겨우 살아남은 롯도 피신한 굴속에서 두 딸과 술 취한 추태로 그 후손인 모압과 암몬은 영원한 저주의 족속이 되었다.(창19:33-38). 구타는 일반사회에서도 엄중하게 다스리는 죄 중의 죄다. 사람이 사람을 판단하는 것 자체도 크나큰 죄인데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인간의 인격을 무력으로 제압하고 공격하며 학대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인간 사회의 제거 대상이다. 하물며 신령적 삶을 살고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위해 귀한 사명을 받은 청지기들은 당연한 자격심사의 기준이다. 때로는 신앙생활이나 믿음생활이나 교회생활을 하면서도 속사람이 변하지 못한 종교인들은 다양한 기질과 성품으로 주위사람들을 욕보이며 불안하게 할 대가 많이 있다. 구타는 철저한 자기 성찰의 불찰과 잘못된 생활 습관에 요인이 있다. 이를 위해 하나님의 말씀으로 부단히 자신을 성화시켜야 한다. 기도로 다듬어야 하며 성령님의 강한 지배 속에서 살아야 한다.
⑧ 관용의 성품을 유지해야 한다(딤전3:3).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하라(빌4:5)’ 기독교는 사랑의 종교다. 사랑을 위해 기초적으로 답습해야 할 자세는 긍휼과 관용이다. 이는 하나님의 성품이며 예수님의 마음이다. 크리스천은 이 두 가지 성품을 절대로 파손해서는 안 되며, 오히려 샘물처럼 끊임없이 더 깊은 긍휼과 관용이 용솟음쳐야 하다. 여기서 사랑의 열매가 생활로 나타나게 된다. 예수님은 주기도문에서도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마6:12)’라고 가르치셨다. 여기에 긍휼과 관용이 내포되어 있다. 요8:1-11에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치라’, 특히 9절에 ‘그들이 이 말씀을 듣고 양심에 가책을 느껴’ 이 구절을 상기해 볼 때에 예수님은 유대인들의 긍휼과 관용이 삶에 얼마나 필요한 가를 죄 자체보다도 더 중요하게 가르쳐 주시고 있다.
관용하면 다윗의 관용을 말하지 않을 수가 없다. 삼상24:1-15, 삼상26:1-25에 다윗은 자신을 죽이려는 사울의 갖은 계략과 집요한 공격에도 관용으로 대하고 오히려 그를 살려줌으로(삼상24:10, 삼상26:9) 하나님께 의를 인정받는다.
또 하나 관용의 사람은 요셉이다.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 했다(창 50:19-21). ‘긍휼과 관용’은 ‘겸손과 온유’의 사람만이 행할 수 있는 신앙적 덕이다. 이는 하나님의 형상의 본 모습이고, 예수님의 인격이다. 참 크리스천으로 참 청지기는 이를 위해 부단히 성령의 충만함으로 성숙적 성장을 해가야 한다.
⑨ 돈을 사랑하지 말아야 한다(딤전3:3). 돈 즉 재화는 일상생활에 가장 필요한 생활 수단이다. 돈 자체가 죄가 되는 것은 아니고 물질 자체가 악의 근원은 아니다. 하나님이 복을 명하시면서 물질도 복의 일부분으로 명시하신 곳이 성경 여러 곳에 기록되어 있다(창1:28-31, 창13:2, 창26:12-13, 시112:3, 마13:8). 그러나 돈, 물질을 어떻게 관리하고 쓰느냐에 따라 돈, 물질의 가치를 극에서 극으로 변하게 한다. 선하게 쓰면 선한 열매와 역사가 일어나고, 악하게 쓰면 악한 열매와 악한 역사가 발생한다. “너는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러 … 사람들이 돈을 사랑하며 …”(딤후 3:1-2)라고 했다. 돈은 재화의 가치를 정하는 기준이요, 용도일 뿐이다. 사랑의 대상이 아니다. 돈을 사랑의 대상으로, 삶의 최고 목적으로 살아갈 때, 인생은 피폐해지고 돈의 노예가 되며, 인간이 물질족 요소의 한 부분으로 취급되게 된다. 돈 때문에 인간경시의 사건과 사고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신령적 관계는 무너지며 닫히게 된다. 가룟유다는 돈 때문에 예수님을 배반하고 은 돈 삼십 냥을 써보지도 못하고 비참한 최후를 맞으면서 물질의 노예 된 사도로 기록되었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딤전 6:10). 초대교회 부흥에 찬물을 끼얹은 것도 물질이었다(행5:1-11, 행6:1). 청지기는 언제나 자족하는 마음과 자세로 살아야 한다(빌4:11-13).
⑩ 깨끗한 양심과 믿음을 가져야 한다(딤3:9). 사도바울은 사랑하는 디모데를 향해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이 없는 믿음에서…”(딤전 1:5)라고 권했다. “너를 생각하여 청결한 양심으로 조상적부터 섬겨 오는 하나님께 감사하고”(딤후 1:3)라고도 했다. 스승 바울과 제자 디모데의 신뢰적 관계는 ‘청결한 마음’, ‘선한 양심’, ‘거짓없는 믿음’이 두 사람 간의 신앙을 바탕으로 한 기초였다. 사도 바울은 초년병 목회자 디모데에게 목양의 어려움을 일깨워 주기도 했는데, “어떤 이들은 이 양심을 버렸고 그 믿음에 관하여는 파선하였느니라”(딤전 1:19)고 했다.
청지기는 두 가지를 겸비해야 한다.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벧전 4:10)했다. 하나님의 백성은 ‘창세전에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택정을 받았고’(엡1:4),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엡4:5) 모든 일을 그의 뜻의 결정대로(엡4:11)’ 하셨다. 그중에 청지기는 하나님 사역을 위해 사명적 은사를 주신다.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엡4:11)’ 이 은사적 소명을 사명화하기 위해 은혜 속에 충만해야 한다. 은사는 하나님의 전적 주권적 사건이므로 ‘카리스마’라고 할 수 있고, 은혜는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말씀과 기도와 훈련으로 성숙되어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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