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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재 목사의‘성지역사이야기’<13>수리아안디옥(안타키아)<4>
  • 서광호 기자
  • 승인 2019.06.10 10:30
  • 호수 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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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피우스 산

4)선교사 파송(행 13:1~3)

안디옥 교회는 성장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았다. 성령께서 오래전부터 계획하시던 것을 꺼내 놓으셨다. 바나바와 바울을 따로 세우셨다. 그들은 교회의 축복을 받으며 선교하러 떠났다.

다메섹에서 바울을 부르신 주님의 계획이 실천되는 순간이었다. 스데반의 순교가 안디옥에서 열매로 나타나고 있다. 바울이 주도한 스데반의 죽음과 다메섹에서 부르심을 받은 바울, 안디옥에서 목회한 바울의 선교사 파송은 하나의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다. 그 고리는 선교를 중시하는 형태로 발전하였다. 완전한 교회는 반드시 선교하는 교회이다.

5)말씀 중심의 교회(행 15:6~11)

안디옥 교회는 예루살렘에서 온 유대 기독교인들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었다. 이들은 이방인도 할례를 행하고 모세의 법을 지켜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디옥 교회뿐만 아니라 시리아와 길리기아 등지의 이방인 교회들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유대인이 이방인과 구별이 되는 것은 그들의 정결 예법에 따른 할례였다. 하나님 앞에서 정결함을 유지하는 것이 유대인의 특징이므로 이방인도 그와 같이 정결함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유대인 중심의 구원을 말하는 것으로 율법 중심주의를 주장하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이방인들로 구성된 안디옥 교회와 다른 지역의 이방인 교회의 존립 근거를 박탈하여 교회를 허물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었다.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을 얻는다는 복음을 듣고 신앙을 갖게 되었는데 그것이 아니라 유대인처럼 살아야 한다면 이는 이방인으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었으므로 신앙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문제인 것이다.

안디옥 교회는 바울과 바나바로부터 배운 말씀을 근거로 그들과 격렬하게 논쟁하였다. 교회가 이렇게 투쟁하며 흔들리지 않은 것은 말씀과 구원의 도리를 제대로 배웠기 때문이다. 서로의 주장이 팽팽하여 결론이 나지 않으므로 예루살렘교회에 바울과 바나바를 파견하여 교회의 공식적인 견해를 듣기로 하였다.

예루살렘교회는 이 문제로 회의를 열었다. 결론을 내렸다. 율법의 무거운 짐을 이방인 성도들에게 지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율법이 구원을 좌우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구주가 되신다는 결론을 내렸다. 여기서 구원의 교리가 확정되었다. 이 교리를 중심으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지켰고 거칠 것 없이 세계로 뻗어 나갔다.

6)관습을 버림(갈 2:11~14)

베드로가 안디옥 교회를 방문하여 이방인 성도들과 함께 식사하는 도중 할례를 주장하는 유대인 성도들이 오자 서둘러 자리를 파하였다. 바나바도 베드로에게 동조하였다. 바울은 안디옥의 모든 성도 앞에서 복음의 진리를 따라서 살지 않는 행동을 책망하였다. 이를 통하여 안디옥교회 성도들은 관습이 아닌 말씀을 따라 살아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고, 유대인을 위한 지도자 베드로도 유대인 중심의 틀을 벗고 이방인 선교에 나섰다.

개인과 지역, 교회마다 나름의 관습이 있다. 그 관습이 복음의 장애가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완전한 교회는 관습이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복음이 지배한다. 안디옥 교회는 이처럼 여러 방면에서 교회의 본질을 수호하므로 완전한 교회의 틀을 갖추어 본이 되고 있다.

서광호 기자  seojaco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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