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개교 12주년을 맞는 군산중동교회 중동경로대학(학장 서종표 목사)은 지난 11월 5일부터 9일까지 3박 5일 일정으로 경로대학 학생 42명이 참여한 가운데 태국과 미얀마, 라오스의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학생 일행은 여행이 시작되는 둘째 날(6일), 태국 전역에서 공연하는 코끼리의 대부분을 훈련하여 공급하는 치앙마이 지역의 매땡 코끼리 캠프를 방문했다. 학생들은 그곳에서 코끼리 공연, 코끼리 트래킹 그리고 대나무 뗏목 등을 즐겼다.

평지에서 이루어지는 타 지역과는 달리 수로와 산을 오르내리며 원주민의 실제 삶을 경험하도록 구성된 코끼리 트래킹을 경험한 경로대학 학생, 최남보 씨는 “정말 무서웠다. 내가 정말 정글에 들어온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번 여행은 경로대학생들에게 매우 특별한 경험이었다. 매땡에서 일정을 마친 일행은 목이 긴 카렌족을 비롯한 5개 고산족들이 각 부족의 문화를 소개하며 각 부족의 특산품을 팔고 있는 고산족 기념마을을 방문했다. 이에 대해 경로대학 측 관계자는 “학생들은 TV에서만 보던 원주민 문화를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는 것에 대하여 너무 좋아했다”고 전했다.

여행 셋째 날(7일), 학생들은 전날 5시간에 걸쳐 이동한 치앙라이 지역에서 미얀마에 입국하여 츠위다껑 탑과 태국, 미얀마, 라오스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골든 트라이앵글과 롱테일 보트로 메콩강을 건너 라오스 국경마을을 방문했다.

여행 마지막 날(8일), 학생들은 태국 최대의 유골탑이 있는 와쩨디루앙 사원과 태국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산캄팽 룽아룬 유황 온천을 방문했다.
이번 여행은 왕복 12시간의 비행과 10시간 이상의 버스 이동 등 매우 힘든 일정이었다. 그럼에도 여행에 참여한 학생들은 새로운 것을 접하고 배울 수 있었다며 너무 행복한 웃음을 보였다. 그 중 신기례 씨는 “섬겨주시는 분들 때문에 장말 편안한 여행이 되었다. 중동교회는 어른을 참 잘 섬기는 교회인 것 같다. 이번 여행도 준비하느라 고생이 많았을 텐데 참 고마웠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군산중동교회 중동경로대학은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 매해 해외여행을 실시한다. 이에 대해 중동경로대학 학장 서종표 목사(군산중동교회)는 “교회와 사회를 위해 가장 고생하신 분들이 바로 우리 어르신들이다. 우리 어르신들은 여전히 자녀들을 뒷바라지하며 행복한 삶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그래서 우리 중동경로대학에서는 어르신들이 노후에 좀 더 행복하고 활기찬 신앙생활과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해외여행을 섬기고 있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임은주 기자  im@c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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