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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칼럼: 한국적 복지경영의 예측과 전망(10)
  • 김성철 교수(백석대 보건복지대학원장)
  • 승인 2018.07.05 06:43
  • 호수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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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기업은 시장에서의 위험을 부담하면서 시장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자주적으로 의사결정을 하고 영리를 추구하는 경제적 주체이기는 하지만 이윤극대화만을 위한 수단이기보다는 경제적 후생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며, 이해집단의 공동이익을 추구하는 수단으로 인식되어야 한다. 학문이 성립되기 위해서는 그 연구대상이 필요하다. 경영학의 양대 조류 중 하나인 독일경영학의 경우 17세기, 그리고 다른 또 하나의 조류인 미국경영학은 20세기에 들어서 본격적으로 연구되기 시작하였으며,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경영학은 산업혁명 이후 본격적으로 발전하였다고 할 수 있다. 경영학의 연구영역을 위와 같이 규정하더라도 경영학의 발달과정을 살펴보면 경영학에서 다루었던 경영현상은 국가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남을 알 수 있다. 독일의 경영학은 상학자들의 연구를 바탕으로 생성, 발달했다. 따라서 이론중심적이고 학문적인 성격이 강하다는 특징을 갖는다.

독일경영학의 특징은 첫째, 기본적으로 경제학의 테두리 안에서 경제학적 방법에 의해 다루어져 왔다. 곧 독일의 경영학은 경영경제학으로서의 경영학이다. 둘째, 독일경영학에서는 기업자 중심의 실리추구에 앞서 생산조직으로서의 경영체의 본질을 어떻게 정립할 것이냐의 문제를 두고 고심했는데 이 때 독일민족 특유의 민족공동체 의식이 반영된 경영본질론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셋째, 독일경영학을 형성한 학자들은 대개 회계학에 소양이 깊었기 때문에 그들은 특히 기업의 자본이나 비용문제에 중점을 두었다. 이런 까닭에 독일경영학은 오랫동안 회계학의 비중을 크게 다루어왔다. 예컨대 독일경영학은 경영경제학으로 알려져 있고 미국경영학은 경영관리학(Management)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영국, 미국에서는 기업경제학(Business Economics), 관리경제학(Managerial Economics), 또는 기업이론(Firm Theory) 등으로 불리는 경제학적 접근방식도 경영학의 분야로서 연구되고 있다. 우리는 미국식 경영학을 그대로 답습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제는 한국적 경영학을 세워야할 때가 왔다고 본다. 외국과 우리는 기업환경이 다르고 경영학의 원리도 결코 같은 방식을 적용하기 어렵다. 경제규모라든가 생활수준, 여러 면에서 이제 우리의 것을 만들어 나가야한다. 그래야 외국인들도 우리나라에 와서 뭔가 배우고 갈 것이다. 기업 경영이 글로벌화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미국이나 일본 기업이 우리 기업의 미래가 아니듯, 그들의 경영학이 우리의 경영학을 대신할 수는 없다. 분명 우리에게는 대한민국 시장에 적합한 논리나 실제로 응용 가능한 한국적 경영학이 존재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현실적 인식이야말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앞으로는 미래의 한국적 복지경영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사실 우리 기업에 맞는 고유한 경영방식을 찾아내는 작업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영학자들이 좀처럼 엄두를 못내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국내외에서 모든 면에 대해 인정받을 만큼 성공적이면서도 바람직한 한국 기업이 있어야 하고 이러한 기업으로부터 다른 기업에 보편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경영방식을 찾아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도 양적 규모와 질적 수준, 그리고 기업윤리적 관점에서 모범이 될 만한 한국 기업을 찾기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미국적 경영방식은 다른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미국만의 독특한 현상이었는데도 미국 경제가 가진 경제력에 편승해 보편성을 지닌 일반경영학으로 포장돼 전세계로 확산됐다. 이제는 한국적 경영학이 무엇이냐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하면서 한국기업의 특질에 대해 본격적으로 연구하고 새로운 비전과 꿈을 이루기 위하여 계속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그러할 때 한국적 복지경영의 예측과 전망이 더 나은 단계로 도약할 것이다.

김성철 교수(백석대 보건복지대학원장)  webmaster@n491.ndsof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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