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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협, 김해 사회복지사 투신사건 성명서 발표“김해시 감사실과 경찰에 정확한 사건 보도 요청”
  • 박지현 기자
  • 승인 2018.06.08 08:26
  • 호수 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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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복지사협회(회장 오승환, 이하 한사협)는 지난 6월 1일 ‘경남 김해시 사회복지사 투신 사건에 대한 경과 보고’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김해시 감사실과 경찰에 신속하고 정확한 사건 보도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사협은 이날 “한국사회복지행정연구회와 함께 긴급회의를 열고 내주까지 대책안을 세운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번 사건은 지난 4월 2일 임용된 신입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이 5월 31일 09시경 거주중인 아파트 6층에서 투신, 자살을 시도하면서 발생했다. 현재 알려진 바에 따르면 생명에는 이상이 없으나 전신 골절 및 타박상으로 중태이다.
 
김해시는 감사실 주관으로 전반적인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출근길이 지옥 같다”며 “사회복지사의 인권보장이 시급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점 등으로 미뤄,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를 사유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한사협은 “조사결과에 따라 후속조치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홈페이지(http://welfare.net/site/index.jsp, 성명서)를 통해 알렸다. 그러면서 “2013년 3명의 동료를 잃었던 트라우마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며, 쾌유를 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사건은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2013년도에는 경기 성남시 한 주민센터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던 공무원이 자신이 거주하던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졌다. 그 해 5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였기에 더욱 안타까웠다. 이 사건이 있은 뒤 경기도 용인시청 노인장애과 직원이 업무과중을 호소하며 또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어 울산 중구 동주민센터에 근무하는 사회복지담당 직원이 자신의 아반떼 승용차 안에서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도 성남시와 용인시, 울산, 김해시에서 터진 사건은 주로 동주민센터 말단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들의 고통 받는 업무환경이 전국적으로 비슷하다는 의미를 던져 주고 있다.
 
3사람 모두 20~30대로 이제 한창 일할 공직자들이다. 사회의 취약계층을 위해 전문분야에서 오랫동안 봉사하고 헌신해야할 귀한 사명을 맡은 젊은이들이 과중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로 생을 마감했다는 게 너무나 안타깝다.
 
공직의 진입 장벽이 너무 높은 우리나라의 현실을 감안 할 때 꽃다운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은 국가 차원에서도 뼈아픈 손해가 아닐 수 없다. 빠른 해결책이 나와 더 이상 비극이 확대되지 않길 기대한다.

박지현 기자  dsglory@c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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