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성결교회 군산중동교회(서종표 목사)는 지난 5월 5일 임실 지역으로 효도관광을 다녀왔다.

이날 행사는 오전과 오후로 나눠 진행됐다. 오전에는 임실에 위치한 보병 제35사단의 협조로 35사단 장병들이 준비한 행사에 참여했고 오후에는 임실의 명소인 사선대와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자연과 함께 쉼의 시간을 가졌다.

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300여명의 어르신들은 아침 일찍 모여서 7대의 버스에 나누어 타고 임실로 출발해 효도관광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동심으로 돌아가 어린아이와 같이 이곳저곳에서 웃음꽃을 피우는 등 들뜬 마음으로 큰 기쁨을 표현했다”고 한다. 이와 함께  봉사자들은 어르신들을 섬기기 위해 따라나서 점심식사를 대접하는 등 자신들의 부모님처럼 기쁨으로 섬겼다는 후문이다.

특히, 어르신들은 오전에 보병 제35사단을 방문하여 군악대가 준비한 흥겨운 연주를 관람했으며 이어 개인화기, 대공화기 등 군에서 실제 운용되고 있는 장비들과 35사단의 역사에 대해 설명을 듣고 직접 만져보고 사격을 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박종헌 장로는 자신이 월남전에 참여했던 소감을 이야기하면서 “감회가 새롭다. 요즘 개인 화기는 옛날과 달리 많이 소형화되고 가벼워졌다”고 소회를 밝히기고 했다. 
또한 이날 효도관광에 참여한 신순덕 할머니는 “군악대의 연주가 너무 흥겨워 엉덩이가 들썩들썩 거렸다”고 했으며, 조귀님 할머니는 “나라를 지켜주는 군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보병 35사단에서는 어르신들을 위해 군악대의 힘찬 연주를 선보였으며, 위문 행사일정을 마친 후 어르신들은 군산중동교회에서 준비한 점심식사를 하고 35사단 충경교회에서 이산호 군종목사로 부터 군 복음화에 대해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곳에서 어르신들은 군인들에게 복음이 잘 전파되도록 합심하여 기도하고 35사단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쳤다.

어르신들은 오후에 임실 사선대로 이동해 이야기꽃을 피우며 호수 옆을 끼고 도는 둘레 길을 걸었다.

이에 대해 행사 관계자는 “호수를 돌아다니는 물고기와 둘레길 위를 덮고 있는 나무들이 너무 아름다웠다”며 “하지만 다리가 아픈 어르신들이 많아 아름다운 이 길을 함께 걸을 수 없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어르신과 함께한 일행은 사선대에서 일정을 마친 후 임실 치즈테마파크로 자리를 옮겨 행사를 이어갔다. 그곳에서 어르신들은 탁 트인 잔디밭과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과 어울리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으며 임실의 특산품인 치즈를 구입하기도 했다.

모든 일정을 마친 후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잠자는 어르신들을 보면서 서종표 목사는 “어르신들의 이 모습 때문에 이 일을 포기할 수 없다”며 “어르신들이 즐겁고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다면 힘들어도 이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은주 기자  im@c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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