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절은 십자가·맥추절은 성령·수장절은 재림
맥추절은 성령이 강림한 교회 탄생일로 기념되어야
오는 7월 5일이면 맥추감사주일이 다가온다. 왜 맥추감사주일을 지키는 것일까? 신약적으로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목회자와 평신도 모두가 의미를 알고 절기를 지켜야 한다. 맥추감사절을 오순절과 연관해서 본다. 서울신대 성결교회신학연구위원회가 발간한『성결교회목회-21세기 목회메뉴얼』54쪽에 보면 오순절은‘마가의 다락방에 성령이 임한 것을 기념하는 절기로서, 부활절 후 부활절기의 맨 끝에 위치한다’라고 명기되어 있다.
맥추감사절은출애굽기 23장 16절의“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는 말씀에서 유래된다. 구약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은 3대절기라고 해서 유월절, 맥추절, 수장절을 지켜 왔다.
△ 유월절의 유래는 이스라엘 백성이 430년 동안 종살이를 하다가 출애굽하기 전 하나님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열 번째 재앙을 내리실 때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른 가정은 칼을 든 천사가 넘어갔다고 해서 유월절이라고 부르게 됐다. 이날정월 14일 다음 날부터 일주일간 장막을 치고 누룩없는 떡을 먹으면서 광야에서 지냈다(출12:1-27, 레23:4-14).
△ 맥추절은 유월절 제2일로부터50일째 지난날이다. 애굽에서 나와 가나안 땅에서 첫 농사를 짓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지켰다.
△ 수장절, 즉 초막절은 추수감사절인 셈이다. 겨울에 먹을 농사를 비축하는 절기이다. 광야생활40년을 기념하면서 광야에 장막을 치고 일주일간그곳에서 지내며 광야 생활을 기념한다.
그런데 신약시대에는 성탄절, 부활절, 맥추절, 추수감사절이라는 네 가지 명절을 지킨다. 신구약은 모두 강조되어야 한다. 구약 없는 신약 없고, 신약 없는 구약 없다. 절기마다 영적 의미가 있다. 신구약을 연결하면 유월절은 어린양 예수의 십자가사건과 연결된다. 또한 맥추절은 성령과 연결된다. 그리고 수장절은 재림과 연결되어 있다. 맥추절은 보리를 거두었다는 뜻이고, 맥추절은 칠칠절(34:22), 초실절(출34:22), 오순절(행2:1)이라고 불리워졌다.
칠칠절이란 의미는 유월절 후49일이 지나서 맥추절을 지키게 되므로 7곱하기 7은 49이므로“7.7절”이라고 부르게 되었으며, 오순절이란 50이란 뜻으로 순(旬)은 10일이라는 의미이기에 유월절 이후 50일에 지키는 절기라고 해서 오순절이며, 초실절이란 이스라엘이 농사를 지어 처음으로 거두어 드린다는 뜻에서 초실절이라고 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맥추절을 지키라고 명하신 중요한 의미는 하나님께 감사드리라는 것이다. 즉 농사의 모든 것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는 뜻이다. 이스라엘은 일년에 두 번 수확했다. 즉 5월부터6월까지, 그리고 9월에서 11월까지이다. 첫 번째 수확을 하여 첫 열매 드리는 절기가 맥추절이다. 보리 추수 후 하는 감사절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원래 유목민이요 농민이 아니었다. 그들은 팔레스타인에 들어와 비로소 농사를 배웠다.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강을 건넌 후 가나안 사람들에게서 농사법을 배웠다. 각 지파들의 토지분배가 끝난 후 집집마다 농토를 얻어 그 근처에서 살며 돌로 경계를 표시했는데, 그 표석을 옮기는 자는 저주를 받았다(호5:10, 신19:14,27:17). 즉 맥추절(오순절)은 원래 가나안 사람들 방식의 농사절기였던 것을 히브리사람들이 여호와의 종교화 한것이다.
성탄절은 예수께서 오신 날, 맥추절은 성령께서 오신 날이다. 즉 성령의 생일인 것이다. 오순절에 성령이 오신 것처럼, 예수 믿으면 첫 선물로 성령이 오신 것이다. 신약시대의 칠칠절은 오순절이라고 한다. 신약시대 오순절은 예수님이 부활하신다음 40일간 땅에 계시다가 승천한 지 10일이 지나 50일째 되는 날 보혜사 성령을 받은 것이다. 그래서 신약교회의 탄생을 보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맥추절은 신구약이 잘 연결되면서 성령강림의 날로서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가 탄생된 교회 생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맥추감사절은 맥추절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교회 탄생일로도 기념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맥추절의 복은 무슨 뜻이 있는가?
선물로 성령을 주신다는 뜻이 있다. 성령 받는 것은 기분으로 아는 것이 아니다. 첫 열매를 드린 자만이 느끼는 기쁨이다. 첫 열매는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뜻이다. 성령의 축복이 맥추절의 축복이다. 맥추절은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하고, 성령의 오심을 인정하는 것이다. 영적 첫 열매를 드려본 사람만이 감사를 하게 되는 것이다. 조건부로 생각하지 말라. 감사거리가 생겨서 첫 열매를 드리는 것이 아니다. 뮐러가“감사의 크기에 따라 행복의 크기가 달라진다”라고 말했다. 신명기 16장 10절에“네 힘을 헤아려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고”라고 했다. 성경대로 맥추감사헌금봉투를 준비해야 한다. 고로 우리는 복을 주신대로 내 힘을 헤아려 자원하는 예물을 드려야 한다.
맥추절은 우리에게 성경을 갖게 해준 날이요, 보혜사 성령을 주신 날이요 감사의 첫 열매를 드리는 복 받는 날임을 기억하고 성심껏 예물을 드려야 한다. 목회자들은 평신도들에게 힘껏 맥추감사헌금을 하라고 가르쳐야 한다. 헌금은 내가 가진 것은 하나님의 것이라는 의미이다.
그런데 보리 농사 하지 않는 성도들이 왜 이 절기를 지켜야 하는가?
첫 열매에 관심을 가지라는 의미이다. 1년 동안의 수입을 대표하는 첫 것이라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맥추절에 하나님께서 성령을 주시기로 작정하셨기 때문이다. 오순절을 정하셨는데, 이 오순절이 맥추절이다.
그러면 오늘날 성도들은 어떤 자세로 맥추감사절을 맞이 할 것인가?
한국교회가 나눔과 섬김이 부족하다는 여론이 높다. 하나님께서 그 인생에게 합당한 달란트를 이미 주었는데, 자꾸 달라고 조르는 어리석은 신앙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귀가하면서 가정에 행복감을 느끼는 일상적 감사가 기분 좋은 감사이지, 아내가 미스코리아 진이기를 바라거나 남편이 미스터코리아이기를 원할 때부터 불행은 시작된다. 귀가할 때 집에 미스코리아가 기다려 주기를 바랄 때 이는 불행이다. 왜냐하면 집에 가면 몸빼 바지 입은 덩치 큰 아내가 기다리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아내가 내게는 딱 맞는 하나님의 선물로 여기면 너무나 행복하다. 교회에 대한 기대도 마찬가지이다. 교회 올 때 영적 귀가다. 일상적 감사를 해야 한다. 하루 1440분 모든 순간에 감사를 드리자. 망망대해 가운데서도 영적 첫 열매를 드리자. 물질이 없으면 봉사의 땀방울의 첫 열매를 드리자. 힘도 없으면 입술로 전도하여 생명의 첫 열매들을 드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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