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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기독교, 근대화 민주화에 큰 기여”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서 밝혀
  • 박지현 기자
  • 승인 2018.03.08 15:34
  • 호수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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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회장 채의숭 장로, 이하 국가조찬기도회)는 3월 8일 오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제1홀에서 문재인 대통령·김정숙 여사를 비롯한 국내외 교계 지도자와 선교단체 관계자, 정치계, 경제계, 학계, 문화 예술계, 국내외 국회의원 등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0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를 갖고 문재인정부가 추진하는 남북관계 개선 및 국제정치 등의 정책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날 기도회는 제1부 청년 찬양예배, 제2부 기도회 순으로 진행됐다.

제1부 기도회는 두상달 장로(국가조찬기도회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되어 한국성서대학교 황지영 교수의 ‘주기도문 찬송’, 여의도순복음교회 드리머 콰이어 어린이 합창단의 특송, 미8군 마이클 빌스 사령관의 인사말, SDC 인터내셔널 스쿨 찬양단의 찬양 등으로 진행되었다.

이어진 제2부 기도회는 채의숭 장로의 사회로 국가조찬기도회 김진표 회장이 개회기도, 이봉관 부회장·고양시 최 성 시장이 성경봉독(시편 85:10-12·벧전 2:11~17), 새에덴교회·여의도순복음교회 연합성가대가 특별찬양, 새에덴교회 소강석 담임목사가 ‘반성, 화해로 통일의 길을 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평창동계올림픽 통일열차 되기 기원

소강석 목사는 설교에서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50주년을 맞이하여 먼저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린다”고 언급 한 뒤 “존경하는 문재인 대통령님을 모시고 조찬기도회를 갖게 된 것을 아주 뜻깊게 생각한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우리 땅에 평화의 기운이 드리우고 있는 때에 국가조찬기도회를 열게 된 것은 아주 큰 경사요, 축복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평창동계올림픽은 저 강원도의 은빛 빙상에서 하얀 평화의 눈꽃을 피우고 화해의 아리아를 울려 퍼지게 한 위대한 제전이었다”며 “우리는 이 평화의 설국열차가 통일열차가 되어 하루 속히 쾌속 질주하도록 이 아침에 간절히 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소 목사는 또 “구약시대에는 희년이라는 제도가 있었다”며 “50년 만에 한 번씩 돌아오는 해인데요. 희년이 돌아오면 성전에서 대제사장이 희년을 알리는 양각 나팔을 분다. 그러면 종으로 팔려갔던 사람들이 모두 자유를 얻었다. 또 빼앗겼던 토지가 원래의 주인에게 반환이 되고 가난한 자들이 진 모든 빚이 탕감을 받게 된다. 그래서 희년은 가난한 자들에게 큰 기쁨과 감격과 환희의 날”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가 이런 희년을 맞게 되었다”며 “바로 이 영광의 50주년이라는 희년을 맞아 오늘 이 희년의 기도로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이 더 번영하고 번성하는 축복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조찬기도회가 역대 대통령들을 위하여 기도해 왔던 것은 우리의 조국과 국민을 섬기기 위한 것이었다”며 “성경을 보면 모든 임금과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했다. 그 이유는 백성 곧 국민의 평안을 위해서였다”고 설교했다.

이후 국가조찬기도회 초대회장 김영진 장로, 공군대장 정경두 합동참모의장, CTS 기독교TV·극동방송 운영위원 최창환 장로의 기도가 있었으며, 국가조찬기도회 전재호 부회장이 ‘국가기도의 날 공동기도문’을 낭독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이 인사말을 전했다.

△기독교, 조국 근대화에 앞장서 기독교 정신 뿌리내려

문재인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한국교회가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책을 위해 결집된 힘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성경에 기록된 ‘희년’에 대해 언급하고 “죄인과 노예, 빚진 사람 모두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해방과 안식의 해”를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오늘, 우리 사회에서 희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실천을 다짐하는 기도회가 되었으면 한다”며 “130여 년 전, 이 땅에 기독교가 전파되고 대한민국은 자유와 진리를 향한 길을 걸어왔다. 부당한 침략과 지배로부터 진정한 자유를 찾고 불평등과 억압으로부터 정의로운 나라를 세우는, 숭고한 여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길에서 한국 교회는 참으로 큰 힘이 되었다”며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 꺼지지 않는 촛불이 되어, 공의를 선포하고 실천했다”며 “지치고 힘든 국민들을 생명과 사랑으로 품어주었다. 한국 교회와 대한민국의 성장에는 여성들의 기도와 눈물이 녹아있다”며 “가장 약하고 낮은 곳으로 향했던 이분들의 사랑이 기독교 정신을 이 땅에 뿌리내리게 했다. 부드럽지만, 강한 힘이었다”고 힘줘 말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조수옥 전도사는 신사참배 거부로 온갖 고초를 겪었고, 문준경 전도사는 병든 자의 의사, 문맹퇴치 선봉자이자 ‘우리들의 어머니’라 불렸다”고 강조하고 “1950년 순교하기까지 생명을 다해 이웃을 사랑한 흔적들이 전남 신안군 곳곳에 남아 있다”고 기독교 정신을 강조했다.

끝으로 “이 땅의 여성들은 정말 강하다. 신앙과 사랑에 있어서는 더욱 그러하다. 요즘, 미투운동으로 드러난 여성들의 차별과 아픔에 대해 다시 한 번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통 받은 미투운동 피해자들에게 따뜻한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인사말에 이어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가 축도하고 예배와 기도회를 마무리 했으며 독일국회의원 요한네스 셀레(한·독 의원 친선 협회 부회장)가 조찬기도, 국가조찬기도회 정균양 사무총장이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날 기도회에는 개신교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약칭: 한기총)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 한국기독교회협의회(약칭: NCCK) 회장 유영희 목사 등이 참석했다.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진표·박홍근·송기헌·백혜련 의원, 민주평화당 조배숙 의원, 자유한국당 안상수·이채익·성일종·이종명·정양석 의원, 바른미래당 김동철·유승민·이혜훈·이동섭·장정숙 의원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행정안전부 김부겸 장관, 문화체육부 도종환 장관, 청와대에서는 하승창 사회혁신수석과 고민정 부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박지현 기자  dsglory@c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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