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한 문제들로 대의원들이 걱정하던 103년차 총회가 대과없이 끝났다. 수고한 임역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새로 구성된 임원들에게 만강의 축하를 보낸다. 그러나 우리가 늘 걱정하는 것은 총회가 끝나면 그 많던 이슈와 논의들이 우리 모두의 머리에서 잊혀지고 만다.

   모든 일은 적당히 넘어간다. 따라서 이제 우리가 성숙한 교단이 되기 위하여 총회 이후를 깐깐히 살피고 주목해야 하리라. 특별히 이번 총회는 송윤기 총무가 의욕적으로 제시한 정책 보고서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동보고서에 의하면 선교 2세기 교회 성장 정책으로‘복지 목회’‘문화목회’‘BCM 교육목회’등을 제시하였으며‘성장 성령 성결의 3성 운동’을 제창한 바 있다. 이는 전에 없던 일로서 상당한 노력을 기울인 측면이 보인다.

   그러나 어떤 정책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이제까지의 타성과 문제점에 대한 뼈아픈 자성과 개혁의지가 내포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 보고서는 의욕적인 과제들에 대한 나열과 함께 있어야 할 구체적인 개혁의지가 보이지 않는다. 교회갱신은주님 오실 때까지 지속되어야 할 과제이다. 왜 지방회들은 끊임없이 분열하는가? 교회 설립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왜 교회들이 폐쇄되고 있는가? 문제점들을 분석하고, 제도상의 문제가 있다면 개혁을 해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 우리가 가진 제도가 교회성장에 적합 한가?총회의 운영은 합리적인가? 꼼꼼히 살 필 필요가 있다. 많은 대의원들이 총회에 참석하지만 돌아갈 때는 시간이 아깝고 허전하다. 그렇다면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대의원들이 보람을 안고 귀가 할 수 있게 운영을 개선해야 할 일이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대의원을 많이 가기 위해 세례교인 수는 늘려 보고하고, 교회 재정은 축소 보고하여 상회비를 경감하는일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어서 이제는 상식이 되어가고 있다. 작년에 비하여 금년에 대의원수효는 너무 많이 늘어났다. 교회 성장에 따른 증가가 아니라면 한심한 일이다. 개혁은 고통스러워도 집행되어야 한다. 이제 대의원에게 가방은 안주어도 된다. 총회가 여비를 주지 않아도 된다. 여비 부담 못하는 교회는 대의원 보낼 자격이 없다. 총회시포상시간도 지루하기만 하다.

   피터 드러커는 그의 책「미래경영」에서 말했다. “오늘날 어떤 조직이든 경영혁신을 하지 않으면 곧 쇠퇴하게 마련이다. 심지어 이윤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교회도 경영의 혁신이 따르지 않으면 쇠퇴한다.”그러므로 앞으로의 과제는 총회의 경영혁신 전략이다. 목표를 정하고 단계적으로 실시할 수 있다. 우리는 지켜보고자 한다. 우리는 모두 성결가족으로 성결교회가 구체적으로 발전하고 거룩해지기를 기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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