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7월 10일 총신대학교 재단이사회는 총신대학교 제6대 총장으로 김영우 목사를 추인했다. 당시 재단이사회는 총장 추인에 앞서 김영우 이사장은 이사장 직무대행으로 안명환 목사를 지명했고, 이어 안명환 목사의 사회로 김 이사장을 이석시킨 후, 운영이사회에서 총장으로 선출된 김영우 목사를 제6대 총장으로 추인했다. 
따라서 김영우 총장의 임기는 5대 길자연 총장의 잔여임기가 아니라 4년이라는 법학자 소재열 목사(리폼드뉴스 발행인)의 유권해석이 있었다. 재단이사회 회의록에 “운영이사회에서 전 길자연 총장의 잔여임기로 김영우 목사를 추천하니 제6대 총장으로 김영우 목사를 선출하다.”라고 기록되어 있기때문이다. 총신대학교 재단법인 정관에는 총장의 임기가 4년이라고 규정되어 있다.
그런데 이번에 총신대 교수협의회 소속 정승원 교수가 교육부에 민원을 접수해 김영우 총장의 임기를 질의했다. 그런데 교육부 관계자는 김 총장의 임기가 2019년 7월 9일이라고 확인해 주었다고 뉴스파워(12월 8일자)가 보도했다.
총신대 교수협의회는 전체교수 130명 가운데 17명의 신대원 교수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주로 오정현 목사를 지지하거나 그의 신대원 편입학과 관련된 교수들로서 김영우 총장의 퇴진을 요구해왔다. 최근 이들 가운데 8명이 총신대학교 재단이사회의 <오정현목사 신대원 편입학관련 조사위원회>로부터 소환장을 받았으나 전원 출석하지 않았고, 당사자인 오정현목사는 서면으로 불출석 사유를 제출한 바 있다. 조사위원회는 조만간 오정현목사 신대원 편입학관련 백서를 발표를 예정이다. 
한편 예장합동 총회신학원운영이사회(이사장 강진상 목사)는 김영우 총장의 임기가 직전 총장 길자연 목사의 잔여 임기인 2018년 12월 28일로 알고 지난 12월 5일 운영이사회를 열고 제7대 총장으로 김형국 목사(대구 하양교회)를 선출했다. 그러나 총신대학교 재단이사회(이사장 박재선 목사)는 총장의 임기 및 총장 선출은 재단이사회의 고유권한이며, 총회신학원운영이사회는 총장을 선출할 권한이 없는 부속기관에 불과하다는 입장이었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11월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학생들 가운데 일부와 교수협의회 소속 교수들이 수업거부를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따라서 내년도 2018년 봄학기 개강 후에도 교수협의회 소속 교수들과 관련 학생들이 퇴진운동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나 얼마나 호응이 있을지 의문이다. 교단도 총회 차원에서 추진했던 기도회가 호응도가 저조해 총신대학교 문제는 장기적인 과제로 남겨지고 말았다. 
전문가들이나 기독언론들은 총회가 총신대를 원래대로 원상복귀 시키는 일은 요원할 것으로 보고있다. 결국 전권을 위임받은 전계헌 총회장이 총신대 재단이사회와 대화를 통해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방법이 상수일 것이다. 아마도 긴 세월 동안 협상해야 할 사안으로 보인다. 지금 예장합동 교단은 교단정치 리더들이 부재한 상황이라서 오직 총회장의 리더십을 기대할 뿐이다.  

최장일 기자  jesuspoint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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