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로 부터 박명룡 목사, 부인 김경원 사모, 딸 지은 양, 아들 지훈 군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청주지방회(지방회장 김연홍 목사) 소속 서문교회가 지난 11월 26일 박대훈 목사를 원로로 추대하고, 후임 박명룡 목사는 담임으로 취임했다. 

서문교회는 교회전통을 이어갈 새 담임 박명룡 목사를 교단 법에 따라 전폭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요즘 사회적으로 목회승계와 관련 논란이 되고 있는 시점에서 아름답게 행사를 마무리한 서문교회는 원로 추대와 담임 취임을 통해 교회의 전통을 보다 확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박명룡 목사는 안정적인 목회전략과 부흥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박 목사는 취임식 답사에서 “너무 감사하고 감사하다”며 “12대 담임목사로 취임하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려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큰나무교회 성도님들과 청주 서문교회로 올수 있도록 청빙해주신 성도님, 당회 장로님, 원로 박대훈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하나님께서 은혜주신대로 기도와 말씀을 통해 진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명룡 목사는 서울 강서구 소재 큰나무교회서 7년간 담임목회를 했으며. 미국의 명문 신학교인 탈봇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또한 LA그레이스미션대학교 전임교수와 서울신학대학교 기독교변증학 강사로 대학에서 강의했다. 이 밖에 KBS 기독신우회(서울 본사) 설교목사로 사역한 바 있다.

이날 감사예배는 1부 예배, 2부 원로목사 추대식, 3부 담임목사 취임식, 4부 축하와 인사로 나눠서 진행됐다.

1부 예배는 정연성 치리목사 집례, 청주지방회 부회장 최원영 장로 기도, 서기 김재식 목사 성경봉독(사도행전 20장 17~24), 할렐루야찬양대 찬양, 지방회장 김연홍 목사가 ‘행복한 사명자’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설교에서 “사도바울은 이방인을 향한 사명을 끝까지 감당했다”면서 “사역의 현장에서 온전한 헌신을 통해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살았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또 “부르신 자의 뜻을 좇아간 사도바울처럼 원로와 담임목사는 복음전파에 올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목사는 박명룡 목사에 대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서 오직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그 분을 기쁘시게 하는 사역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부 원로목사 추대식은 유연석 장로의 추대사와 지방회장의 공포,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 서기 남창우 목사가 박대훈 목사에게 원로목사 공로패를 증정했다.

박대훈 원로목사

3부 담임목사 취임식은 예식의 말씀, 취임 담임목사 및 가족 소개, 서약, 취임패 증정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 예식에서 박명룡 목사는 “기도와 성경탐구에 전념하겠다”고 답했으며, 박영만 장로는 박 목사가 “목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치리권 부여, 취임패 증정이 이어졌다.

4부 축하와 인사는 설재길 목사 권면, 기형선 목사 격려사, 전 총회장 박현모 목사 축사, 채운교회 명예 김낙호 목사가 축사했다. 설재길 목사는 “코람데오의 의식을 갖고 목회하라”고 권면했으며, 기형선 목사는 “성령충만한 지성적 모습, 평안이 충만한 박명룡 목사”라며 “성결교회 위상을 세우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또한 전 총회장 박현모 목사는 “운동장에서 선수교체, 바통터치의 성공”을 예로 설명하며 “교회도 마찬가지라며 서문교회는 하나님 보시기에 너무 잘했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또 “박명룡 목사는 영성, 지성, 덕성이 잘 갖추어진 목사이며, 박대훈 목사는 정도, 정열, 정감이 있는 목회자로 헌신했다”고 돌아보며 서문교회의 앞날을 축복했다.

이어 큰나무교회 중창단과 서문교회 지휘자 테너 강진모 집사가 축가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으며, 안석만 장로는 인사 및 광고, 내덕교회 원로 구장회 목사가 축도했다.

한편, 큰나무교회 성도들은 전임자가 된 박명룡 목사를 축하하기 위해 버스 2대를 대절하여 행사장을 찾아 박 목사와의 아쉬운 석별의 정을 달랬다.

박지현 기자  dsglory@c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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