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권영기 목사(사진 중앙 강단 옆)는 청소년 사역자들과 뜨겁게 기도하면서 사명을 고취시켰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청소년부(부장 신윤진 목사)는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원장 황덕형 교수)과 공동으로 지난 11월 20일 동 대학교 성봉기념관에서 청소년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7 청소년 교육지도자 세미나’를 개최하고 사명을 고취시켰다.

‘나는 청소년 사역자입니다’라는 통합주제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는 △주제 강연(신윤진 목사·청소년부 부장) △세미나1(권영기 목사·속초교회) △세미나2(신승범 교수·서울신대 기독교교육과) △세미나3(박미영 목사·역촌교회) △세미나4(김진오 목사·한빛교회) 순으로 이어졌다.

신윤진 목사는 ‘당신은 청소년 사역자 입니까?’라는 주제 강연에서 청소년 지도자로서 자기 정체성을 확고히 할 것을 주문하고 준비된 청소년 사역자로 나설 것을 당부했다.

권영기 목사는 ‘청소년 사역자의 마음’이라는 제목의 세미나에서 “간증, 마음은 생명이다. 하나님께서는 마음을 보신다. 모든 마음은 죄와 상처로 감염되어 있다. 마음대로 산다. 마음은 영향력을 끼친다. 둘 이상의 마음이 존재한다. 마음의 상태를 점검하라”는 내용 등으로 진행했다. 권 목사는 특히 자신의 성장기를 소개하고 신학을 공부하게 된 배경, 그 이후 목사가 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경험담 중심으로 전개해 미래의 청소년 지도자를 지망하는 신학생들에게 도전이 되었다.

또한 권 목사는 경찰대학을 진학하기 위해 학력고사 준비를 하다 본인이 의도하지 않았던 신학의 길로 이끈 하나님의 섭리를 설명하면서 주님이 쓰시는 사람은 아무리 본인이 그 길을 가지 않으려고 해도 결국 갈 수 밖에 없음을 역동적으로 설명했다.

신승범 교수는 ‘청소년 사역자의 준비’라는 제목의 세미나에서 “왜 청소년 사역이 필요한가? 왜 가르침과 배경이 필요한가?”라는 두 가지 핵심 질문을 던지고 청소년 사역자가 되어가는 과정을 긴즈버그의 진로발달이론(환상기, 잠정기, 현실기)과 사역자의 정체성을 확인하기 위해 자신에 대한 탐색을 경로분석적으로 설명했다. 신 교수는 또 사회과학의 주요이론인 ‘몰입’이라는 기존 개념을 ‘역할 몰입’이라는 신 개념으로 설명하면서 말시아(Marcia)의 정체성 지위 이론에 대해서도 강연했다. 그러면서 신 교수는 자기 자신에 대한 탐색과정과 역할 몰입을 예와 아니오라는 두 가지 선택과정으로 분류하고 예라는 긍정적 답변에서는 정체성 획득, 아니오라는 부정적 답변에서는 정체성 유실, 유예, 혼미 등으로 세분화 시켜 설명했다.

아울러 청소년사역과 진로탐색, 청소년 사역자에게 필요하고 계발해야 하는 자질(4C: 성품(Character), 전문성(Competency), 헌신(Commitment), 자비(Compassion)), 사역의 파트너 만들기, 어디서부터 시작할 것인가로 분류해 강연했다.

박미영 목사는 ‘청소년 사역자의 믿음’이라는 제목의 세미나에서 “내 안에 믿음이 있는가를 확인하기 위한 스스로 점검하기, 믿음의 기초, 청소년 사역자의 믿음, 청소년사역자를 향한 제언”으로 구분하고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야 한다”는 당연 논리를 재확인시켰다.

김진오 목사는 ‘나는 청소년 사역자입니다’라는 제목의 세미나에서 교회에서 청소년 사역이 차지하는 비중을 도입부에서 제시하고 다음세대인 청소년이 교회부흥의 원동력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회변화에 따른 주요현상을 “트렌드의 변화와 포스트모더니즘”으로 분류하고 이 두 가지 흐름 속에서 가장 실효성있는 대안이 청소년 사역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미래의 청소년 지도자들이 지향해야 할 관점을 청소년 사역의 특수성·온당한 태도, 다음세대 사역을 위한 중요한 관찰점이라는 부분으로 나눠서 설명하고 다음세대 사역의 혁신전략을 제시했다.

김 목사는 ‘다음세대 사역의 혁신 전략’에서 “담임목사의 관심이 집중되지 않는 다음세대는 ‘노 답’”이라고 강조해 진정한 혁신은 담임목사의 기독교 리더십에 달려 있음을 덧붙였다. 또한 김진오 목사는 “다음 세대 사역의 실제를 제시하고 청소년 사역자들이 갖추어야 할 자기역량”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한편 기성 청소년부는 올해 상반기부터 청소년 사역의 활성화를 위해 청년·청소년 교육지도자 연합 콘퍼런스 준비 등 해당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를 토대로 청소년부는 연합 콘퍼런스 부여 개최 등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청소년 사역이 활성화되고 다음세대 양육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주력할 방침을 세운 바 있다. 또한 정책세미나를 통해 다음세대 전도·양육 방안을 집중 논의, 현재까지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중이다.

박지현 기자  dsglory@c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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