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3.9.22 금 20:43
상단여백
HOME 신학 신학대학
“중형교회 무너지면 한국교회 대안 없다”실천신대원 목회사회학연구소 ‘한국교회 심층연구 세미나’
  • 박지현 기자
  • 승인 2017.11.08 21:02
  • 호수 385
  • 댓글 0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목회사회학연구소(소장 조성돈 박사, 이하 목회사회학연구소)는 거룩한빛광성교회(정성진 목사) 후원으로 지난 11월 1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2017 한국교회 심층연구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에 대해 목회사회학연구소 측은 “500년 된 종교개혁으로는 한국교회의 미래는 없다.”며 항상 새로워져서 매 해 새로운 종교개혁을 맞이해야 한다.  500번 째를 지나고도 501번 째 종교개혁을 이루어야 한다.”고 기획 취지를 밝혔다.

‘한국교회 마지노선 중형교회’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는 조성돈 교수가 지난 2월부터 9월까지 출석 교인 3백명에서 1천명 사이에 있는 수도권 중형교회 25개를 선정, 심층인터뷰를 진행한 결과에 대해 발표 했으며, 이어 3명의 발표자들이 자신이 연구한 주제를 발표했다.

정성진 목사의 환영사 및 기조발언을 시작으로 조성돈 교수가 ‘중형교회의 현실과 미래(심층 인터뷰 결과 분석)’, 정재영 교수(목회사회학연구소 부소장)가 ‘중형교회들의 제도화의 딜레마 극복기’, 장진원 목사(도림감리교회, 목회사회학연구소 기획실장)가 ‘중형교회들의 소리와 이야기’, 정성진 목사가 ‘중형교회를 지킬 수 있는가’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조성돈 교수는‘중형교회의 현실과 미래’라는 발표에서 심층 인터뷰 결과를 제시했다. 이 발표에서 조 교수는 “중형교회만의 어려움이 있다.”며 “중형교회 중 교인수를 유지하는 교회는 약 20% 정도이고, 재정이 유지되는 교회는 10% 정도”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더 큰 문제는 세대교체 과정에서 분란이 일어나서 무너지는 것”이라며 “중형 교회가 무너지면 중형 교회에서 지원하고 있는 작은 교회, 농어촌 교회, 교계 단체들이 함께 무너져 내린다. 한 교회가 무너지면 작은 교회, 주변 단체가 평균 50개 정도는 같이 흔들릴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라고 비판적 분석결과를 제시했다.

또한 정재영 교수는 ‘중형교회들의 제도화의 딜레마 극복기’에서 “중형교회의 교인 감소에 대한 불안과 재정적인 이유로 전문성 있는 부교역자와 함께 목회할 수 없는 현실, 당회의 갈등 양상 등을 문제로 들며 구체적인 해결책이 시급하다”고 했다. 이어 장진원 목사는 중형교회의

실제 사례들을 묶어 현실적인 문제점에 대해 소개하고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중형교회가 한국교회의 마지노선임을 지적했다. 아울러 정성진 목사는 중형교회를 지킬 수 있는가’라는 주제 발표에서 “목회의 패러다임이 변화되어야 한다”며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는 심정으로 이 일에 참여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목표가 성서적이지 못한 현실에 대해 대안 제시의 하나로 이 세미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질의응답에서는 인구 고령화, 목회자 청빙 등에 대한 실질적인 문제가 오고 갔으나 신학적 성찰이 없는 것에 대해 아쉽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질의를 한 이들은 “한국교회에서 칼빈주의에 대한 몰이해가 문제”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성돈 교수는 “한국 사람의 심성이 교조주의적”이라며 “오리지널을 상당히 중요하게 여긴다. 불교, 유교 다 마찬가지다. 칼빈주의도 우리나라의 토양과 무관하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칼빈주의에서 변형된 사고가 오히려 문제”라며 “칼빈주의에서 몇 가지 부분만을 붙잡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성진 목사는 교회연합을 위한 교파의 벽을 허물어야 한다는 질문에 대해 “교파가 다르지만, 서로 하나가 되어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섬기는 것이 필요하다”며 “교동협의회의 사례가 한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박지현 기자  dsglory@cherald.co.kr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좋아요 0

박지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