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1.3.3 수 16:42
상단여백
HOME 복지.의료 가정
문순희 박사의 가족치료 칼럼 (55회)3부 부부관계 향상을 위한 논의: 부부 갈등(4)
  • 문순희 박사
  • 승인 2017.09.28 20:27
  • 호수 381
  • 댓글 0
문순희 박사

부부갈등은 부부가 성장한 환경과 그들이 접하고 성장한 문화와 가치, 비전과 학업정도, 경제적 여건, 신앙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하게 된다.

1. 부부갈등 요인

부부관계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성장한 개인들이 만나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고 함께 일상적인 삶을 영위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 속에서 갈등에 노출되었다고 해서 부부관계가 반드시 실패하는 것은 아니다. 필자의 상담경험에 의하면 부부가 갈등해결의 분명한 의지와 노력이 있다면 오히려 적절한 갈등을 통하여 부부관계 속에 침식되어있던 힘겨움을 표출하게 되어 서로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부부갈등이 노력한다고 해서 모두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방적이거나 훈련되지 못한 노력으로 부부관계가 더욱 악화되기도 한다. 어떠한 방법으로든 치유되지 못하고 상습화된 갈등은 부부의 정신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되어 부부관계향상을 저해하는 주원인이 된다.

이러한 부부갈등은 개인이 기대한 것 보다 적은 보상을 받거나 예상치 못했던 대가를 치러야 할 때 발생한다. 또한 한쪽 배우자는 대가만을 한쪽 배우자는 보상만을 획득하는 경우 부부갈등이 발생한다. 그러나 부부갈등은 지속성이 있다는 점에서 격분한 감정에 의해서 야기되는 싸움과는 구별된다(문순희, 1998).

Macmillan(1969)은 서로 간에 불평을 토로하는 부부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갈등은 크게 대인적 관계문제, 성격문제, 경제문제, 사회문화 배경문제, 자녀문제, 건강문제, 시댁문제 등으로 나누었고, Collins(1972)에 의하면 부부갈등의 원인으로 잘못된 의사소통, 방어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이기주의의 태도, 서로간의 긴장상태를 야기하는 성(性), 역할, 신앙, 가치관, 욕구, 금전 등의 요소들과 부부관계 외의 외부에서 오는 압력, 결혼생활과 일상생활에서 오는 권태감등을 강조하였으며, 또한 Scanzoni(1979)는 부부갈등의 요인을 금전문제, 자녀교육의 문제, 친구로 인한 문제, 친척으로 인한 문제, 기타 순으로 지적하였으며, Bowen(1976)은 부부갈등의 원인을 정서적-정신적 문제, 신체적 문제, 자녀문제에 있다고 하였다.

국내 연구에서 최규련(1994)은 우리나라 부부들은 대체로 성격차이와 의사소통 문제로 갈등을 많이 느끼며, 그 외에 경제문제, 성생활, 친가 및 인척관계, 자녀지도, 배우자의 나쁜 습관, 가사분담 등에 대해 배우자와 갈등을 느낀다고 하였다. 권오실(1995)은 의사소통 문제, 배우자의 친ㆍ인척 문제, 경제적 문제, 성격문제, 성문제, 역할문제, 애정문제, 자녀문제로 구분하였고, 또한 통계청의 자료(2004)에 따르면 부부가 이혼에 이르도록 하는 부부의 갈등요인을 조사한 서열로는 성격차이, 경제문제, 가족 간의 불화로 나타났다,

살펴본 연구들에 의하면 부부갈등의 요인은 개인차와 삶의 환경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났으나 중요요인을 집약해 보면 부부갈등은 역할기대, 부부의 가치관의 차이, 성격차이, 생활습관 및 태도문제, 의사소통 문제, 성생활 문제, 경제문제, 자녀교육문제와 친인척 문제로 볼 수 있다.

필자는 이렇게 선행되어진 연구와 필자의 가족치료경험을 토대로 부부관계향상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을 모아 빈도분석을 통하여 선별한 부부갈등의 요인을 “원가족과의 관계, 부부의사소통, 자아존중감, 갈등해결방법(용서), 부부의 성” 등을 핵심요소로 분별하여 “기독교 영성과 가족치료를 중심으로 ‘부부관계향상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여러 학자들과 필자의 연구에서 나타난 부부갈등의 요인들은 부부관계전문가에 의해서 개발된 부부갈등 예방과 치유 프로그램을 통한 개입과 부부들의 의지적 결단과 의도적 노력이 주어진다면 충분히 예방되어지고 극복할 수 있는 요소들이다. 다음호는 제 3부 부부관계향상을 위한 논의 “부부관계 향상 1”이 게재됩니다.

문순희 박사  webmaster@n491.ndsoftnews.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좋아요 0

문순희 박사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