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관장 김헌곤 목사)은 지난 9월 25일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에서 총회 임원 및 역사편찬위원회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67주기 문준경 전도사 추모예배’를 드렸다.

  이번 예배는 김주헌 목사(문준경전도사순교기념관 운영위원장)의 사회, 이봉열 장로(부총회장)의 기도, 신상범 목사(총회장)의 ‘한 알의 밀’이란 제목의 설교, 김진호 목사(총무)의 문준경 전도사 약력 소개, 신명범 장로(증경부총회장), 고길호 집사(신안 군수)의 추모사, 이재오나 목사(증경총회장)의 축도로 진행됐다. 신상범 목사는 설교에서 “문준경 전도사는 한국 교회 부흥의 씨앗이었고, 한 알의 밀이 되어 성결교단과 한국 교회 부흥의 단초가 되었다”고 했다. 신 목사는 설교에서 “성경은 피로 쓰여진 책이라며 순교를 당했던 스데반은 주먹 만한 돌을 맞으면서도 주님을 뵈었기 때문에 그 얼굴에 웃음을 가득했으며, 베드로도 로마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전도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고 했다. “이처럼 선조들의 헌신과 순교의 정신을 이어받아야 하고, 하나의 밀알이 죽으면 끝이 아니라 그 하나로 더 많은 밀알이 태어나게 된다”고 했다.

  한편, 문준경전도사순교기념관은 순교한 문준경 전도사(1891~1950)를 기리는 기념관으로 2013년 개관하여 전남 신안군 중도면 문준경길 234에 위치해 있다. 문준경 전도사는 지난 1927년 3월 5일(36세) 전남 목포 북교동교회에 입교하고, 같은 해 11월에 구원의 확신을 갖게 된다. 그리고 경성성서학원에 입학 후 임자교회, 대초리교회, 재원리·방축리·우전리 기도처를 설립한다. 1943년 12월 일제로부터 강제해산을 당한다. 그리고 해방의 기쁨도 잠시, 1950년 9월 27일(59세) 이봉성 전도사와 함께 목포공산당 정치보위부로 압송된다. 국군의 수복으로 잠시 풀려났지만 1950년 10월 5일 새벽 2시경 증동리 백사장에서 순교했다. 이번 추모예배를 통해 오직 주 만을 바라보며 사역에 헌신했던 ‘한 알의 밀’이 된 문준경 전도사의 삶을 회고하고, 앞으로 선조들의 신앙을 본받아 한국 교회와 교단의 발전을 위해 더욱 기도하는 다짐의 시간이 됐다.

김광연, 장 혁  angel@c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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