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본부 구조조정, 교단 발전 불가피 선택”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전 총회장 박무용 목사(황금교회·사진)는 임기를 마치고, 총회 선거 관리위원장을 맡으면서 총회를 향해 할 말이 많다. 특히 가장 억울했던 점이 있다고 밝히면서 “그동안 카지노설에 대한 오해가 있었는데, 단순한 관광지 방문 시 들르는 여정에 대한 설”이라면서“ 만약 도박 수준이었고, 외환 밀반출이 있었다면, 사법당국에 의해 처벌받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총회를 바르게 하고자 노력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특히 구조조정에 대해 “총회장을 역임하면서 총회본부 구조조정을 했다”며 “직원 62명에서 47명으로 감축하고, 내부에서 먼저 허리띠를 졸라매기로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총회장이 직원을 감축한다는 것은 정말 가슴 아픈 일”이라며 “하지만 교단의 발전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고 술회했다.

그 이후, 재정이 많이 절약되어 향후 총회본부 업무수행을 위해 재임시절 총회 본부 구조조정을 완료해서 다행이지만, 여전히 감축당한 직원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교회에 대해 박 목사는 “한국 교회는 지금 매우 중요한 위기와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며 “사회분열, 이념과 지역 그리고 세대 간의 갈등, 청년 실업과 경제 위기, 중국과 일본 사이의 외교적 갈등, 통일을 위한 염원 등 많은 사회적 · 정치적 역할 속에 기독교가 중심에 서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독교가 사회 통합과 갈등의 봉합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지금 한국 사회의 분열은 그 만큼 기독교의 사명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이에 한국 교회는 교단을 넘어 한국 사회의 통합 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동성애 문제로 인한 갈등과 사회의 반기독교적 정서의 회복에도 교회와 목회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이제 한국 교회는 ‘낮아짐’과 그리스도의 희생 정신을 회복하고, 종교개혁 500주 년을 맞이해서 한국교회가 개혁자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한국 교회의 위상을 회복하고, 목회자들은 교회와 사회의 가교 역할을 잘 감당해 내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지현  webmaster@n491.ndsof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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