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이사장 지은희, 이하 정의기억재단)은 지난 5월 2일 여수평화공원에서 여수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문갑태 집행위원장)로부터 여수시 평화의 소녀상 건립 모금 약 1억여 원 중 잔여 금액인 10,000,000원을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과 손잡는 20만동행인’ 캠페인의 기금을 전달받았다.

  여수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는 지난 3월 1일, 전남 여수시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한 단체로, 지난해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해 진행한 모금에 약 1억여 원을 모아 평화의 소녀상 건립과 백서 제작을 진행하였을 뿐만 아니라, 소녀상 건립에 필요한 부대비용을 제외한 10,000,000원을 2015 한일합의 무효와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정의기억재단>의 ‘20만 동행인’ 캠페인의 기금으로 전달했다.

  기금 전달과 관련하여 여수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 측은 “2015 한일합의와 부산소녀상 철거 논란으로 인해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의 아픔을 가중하고 있는 현실에 조금이나마 피해자 할머님들을 위로하고, 일본군성노예제의 문제 해결이라는 뜻을 함께 해 연대하는 차원에서 시민들과 결의한 대로 시민 성금을 ’20만동행인‘ 기금으로 전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 날 기금 전달식에서는 문갑태 여수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의 사회 하에 기금 전달과 더불어 제19대 대선 후보들을 향한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입장 발표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과 손잡는 20만 동행인’ 캠페인(이하. ‘20만 동행인’캠페인)은 2015년 한일합의를 거부하며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설립된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이 진행하고 있는 모금캠페인이다. 이는 약 20만 명으로 추정되는 일본군성노예로 희생당한 피해자 한 사람 한 사람을 오늘날 기억하고, 역사적 진실규명과 올바른 문제해결을 위해 함께 할 20만 시민들을 모으는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여전히 정확한 피해 규모나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생존자들을 배제한 상태에서 한국 정부와 일본 정부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이라고 선언한 ‘2015한일합의’의 원천무효화는 물론, 정의로운 해결을 해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 사람의 일본군성노예제의 피해자와 손잡을 때마다 5만원을 일시 기부하는 방식의 ‘20만 동행인’ 캠페인은 지난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 및 제1273차 수요시위에서 발대식을 개최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김광연  angel@cherald.co.kr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