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김명혁 목사)는 지난 2월 10일, 신촌성결교회(박노훈 목사)에서 신학자와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교회 신앙의 선배님들을 기리며’라는 제목으로 월례회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1부 기도회와 2부 세미나로 나눠 개최됐다. 1부 기도회는 김명혁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고,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원로)의 말씀, 최이우 목사(한복협중앙위원, 종교교회 담임)의 ‘한국교회의 영적 각성과 회개 운동을 위하여’, 신동우 목사(한복협 중앙위원, 산돌중앙교회 담임)의 ‘한국교회의 도덕적 각성과 회개운동을 위하여’, 이옥기 목사(한복협 총무, UBF 총무)의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위하여’란 제목의 기도가 이어졌다.
이어 2부 발표회는 김명혁 목사의 ‘한국교회의 무디 이성봉 목사님을 기리며’, 최복규 목사(한국중앙교회원로)의 ‘한국교회의 예레미야 김치선 목사님을 기리며’, 한진유 장로(한경직목사기념사업회 전사무총장, 영락교회 장로)의 ‘화해와 평화의 목회자 한경직 목사님을 기리며’, 이정익 목사(신촌성결교회 원로)의 ‘온유와 겸손의 목회자 정진경 목사님을 기리며’란 제목으로 진행됐다.
이날 발표회에서 김명혁 목사는 “이성봉 목사님의 삶이 현세를 초월한 깨끗한 청빈의 삶이었다”며, “그는 부흥회를 인도하실 때마다 사례비를 적지 않게 받으시곤 했지만 그 사례비를 자기 개인이나 가족을 위해서 사용하시는 것보다는 작은 교회들과 어려움에 처한 교회들을 위해서 사용하셨다”고 했다.
  그리고 최복규 목사는 “김치선 목사는 식사나 타인과 대화중이나 강의나 설교 중에도 관계없이 낮 정오 12시가 되면 반드시 일어나 두 손을 모으거나 손들고 기도한다”며, “얼마나 간절한지 늘 눈물을 흘리시며 큰 소리로 기도하셨고, 내용은 한국과 세계교회 위하여, 목회자들과 성도들을 위하여, 신학생들을 위하여, 그리고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국민의 십일조를 드리게 하소서”라고 했다.
이정익 목사는 “정진경 목사님이 지닌 따뜻함과 온화함은 자타가 인정하는 그분만이 지닌 성품이라고 생각된다”며, “정 목사는 누구나 쉽게 가까이 접근할 수 있고 다가갈 수 있는 타고난 인품을 지니셨고, 그의 웃음이나 대화나 인상에는 따뜻함과 온화함이 배어 있다”고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기라성같은 한국 교회 목회자들의 삶을 재조명하고 이들의 신앙과 삶의 모범을 이어받는 계기를 마련하는 시간이 되었다.

김광연  angel@c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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