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 · 사이비집단 신천지로부터 피해를 당한 가족들이 매주 토요일 마다 서울 광화문에서 촛불을 밝히며 시위하고 있다.

이들은 최순실게이트 촛불집회 중심에 이단 · 사이비 집단 문제가 자리 잡고 있는 것을 인지하고 지난해 12월 31일에도 촛불을 밝혔다.   

이미 신천지피해가족연대는 강릉 신천지피해대책연대 등 지역적 연대를 통해 전국적인 조직으로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단 · 사이비 피해 방지를 위한 법제정을 촉구하는 전국민 서명에 돌입했다. 이 서명운동에 돌입하자마자 시민 약 1000여 명이 이미 서명을 한 상태다. 시위현장에서는 신천지에 빠진 자녀와 아내를 둔 피해가족이 “신천지 퇴출”을 외쳤왔으며 “이단 사이비에 빠지면, 가정이 무너진다”고 촛불시위 참석자들에게 알렸다.

이에 대해 신피연 이 모 대표는 “이단 · 사이비 집단 신천지의 피해사례를 알리고 국민들이 더 이상 피해를 받아서는 안 된다는 의미에서 자발적으로 이 자리에 나왔다”며 “선량한 시민들이 이단 · 사이비에 속아서 가정이 무너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감리교 소속 박 모 전도사는 “신천지로 인해 수많은 가정들이 파괴됐다”며 “만약 신천지를 내버려 두면, 더 많은 가정들이 붕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단 · 사이비가 정치권과 결탁해 기생하는 현실을 개탄한다”며 “이단 · 사이비의 교회적, 사회적 퇴출을 통해 안전한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로 인해 최순실게이트로 달아오른 정국에 이단 · 사이비 연루설이 기사화되면서 광화문 일대는 유사종교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져 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우리 사회에 더 이상 이단 · 사이비로 인해 피해를 보는 가정이 나와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퍼져 나가고 있고, 범 기독교적 차원에서 이단 · 사이비 국정농단의 단초를 아예 제거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해지고 있다. 

이들의 이단 · 사이비 신천지 반대 운동은 지난 2015년 10월 16일, 부산 연제구 이마트 앞에서 ‘신천지 안드레지파’ 본부 건물 건축반대를 위한 침묵시위를 한 사건부터 시작됐다.
그 당시 신천지피해가족연대 회원들과 신천지 본부 건물 건축을 반대하는 14개 시민·사회단체와 지역주민, 동장, 통장 등 약 400여 명은 이단 · 사이비와 대치하며 철저히 반대운동을 전개했다.

신피연 회원들이 매주 토요일에 광화문 일대에서 이단 · 사이비 피해 방지를 위한 법제정 서명을 받고 있어서 참여 인원수에 눈길이 모여지고 있다.    

양진우ㆍ박지현 기자  dsglory3604@nate.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