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권오륜 ․ 이하 기장) 국내선교부(부장 김두홍 목사) 소속 정의평화선교부가 수년 간 징역을 살다가 출소하여 기장 목회자가 된 3인(김명수, 전병생, 나도현)의 무죄판결에 대해 입장을 발표했다. 지난 12월 15일, 서울고등법원 서관 302호에서 열린 3차 선고공판서 무죄를 판결했다.

1975년 한신대 간첩조작 사건은 1975년 고국으로 유학 온 재일동포들을 간첩으로 조작하고 대학생들을 연루시켜 사형, 무기징역을 선고했던 초유의 ‘사건'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개봉된 다큐영화 <자백>(최승호PD)에서 다뤄졌다.

재일동포 김철현 씨는 장공 김재준 목사의 신학사상을 공부하고자 한국신학대학(현 한신대)에 입학했다 돌연 간첩으로 붙들려가서 갖은 고문을 받았다. 이를 연루시켜, 유신독재에 항거한 한신대 신학생 3명(김명수, 전병생, 나도현) 역시 중정 대공분실로 끌려가 말할 수 없는 고문을 당하고 무기징역 선고를 받았다.

특히, 이들 3인에 대한 모든 계획은 “당시 중정 수사국장이었던 ‘김기춘’에 의해 조작된 것” 이라고 밝혔다.

피해를 입은 3인은, 이른바 ‘1975년 한신대 간첩조작 사건’에 대해 재심을 청구하였고, 그 결과 법원은 무죄로 판결했다. 이에 대해 기장 측은 “국가공권력 남용을 고발하는 중요한 사례이며, 선량한 국민을 매도하고 인권을 무자비하게 유린하는 악의 세력을 심판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전해왔다.

공판 전 기장교단은 9시 20분부터 9시 40분까지 서울고등법원 정문 앞에서 김경호 목사(총회 교회와사회위원장)의 인도로 기도회를 열고, 이 사건의 진상이 명백하게 규명되고, 또다시 이와 같은 국가폭력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기를 촉구했다. 

박지현 기자  dsglory36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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