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일반적인 드라마보다 무언가 현실과 동떨어져 쇼킹한 내용을 담은 막장 드라마에 많은 관심을 갖고 시청을 한다고 한다. 정상적인 사고로는 생길 수 없는 상황을 연출하는 작가에 의해 배우는 울기도하고 웃기도 하며 시청자의 촉각을 자극하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사상 초유의 대통령과 비선실세의 국정농단 사태를 경험하면서 전 세계인의 주목을 끌고 있는 바 하루하루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주고 받는 정치적 공방과 갈라진 민심의 수습, 그리고 다가오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떨칠 수 없는 가운데 전국민의 마음은 타 들어가는 것이다.
교계도 이런 상황은 다를바 없다. 전국 교단에도 막장드라마 총회농단의 주역들에 의해 전개되고 있지 않은가?
모 교단은 증경총회장단이 총회장의 카지노 도박 소식을 듣고 대책을 논의한 것이 5년간이나 예우박탈을 하는 죄가 되었고, 무고한 64명의 목사가 징계를 당하였으며, 증경총회장이 재판도 없이 면직출교를 당하고 신문사가 폐간된 줄도 모르고 17회나 발간됐다. 폐업신청을 한 박 전 총회장은 “나는 모르는 일”이라며 시치미를 떼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총회장도 모르는 사이에 노동청에 교단 주인이 3명의 목사 이름으로 등재됐다.
기가 막힌 막장드라마인 것이다.
이 모든 일들은  사람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상상할 수도 없고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지만 하나님이 쓰고 계신 것이다. 완악한 인간이 얼마나 더 악해질 수 있는가를 철저히  보여주시고 종말까지 똑똑히 보여 주실 것이다

양의 탈, 가면은 벗겨진다

사람들은 자신의 약점을 가리고 싶어 가면을 쓰고 산다. 물질, 권력, 학벌의 가면을 쓰고 자신의 약점을 감추려 한다. 남들에게 솔직히 다가가면 바보 취급당하는 것 같아서, 보이지 않는 가면을 쓴 채, 없으면서도 있는 척하고 싶고 모르면서도 아는 척 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우리 사회에서의 외모지상주의는 더욱 가면에 의존하게 만든다. 사람을 외모로 취하거나 겉모습을 보고 판단하는 사회에서 가면은 최고의 무기로 사용되고 있다.
더욱이 가면무도회에서 양의 탈을 쓰고 이리 노릇을 하는 ‘속 검고 겉하얀’ 양의 탈을 쓰고 이리 노릇을 하는 것이 더욱 염려스럽다. 박근혜 대통령이 권력의 가면을 쓰고 최순실과 함께 대국민 사기극을 벌이는 가운데, 순진한 국민들은 박수를 보내며 환호하였다. 그러나 그들의 가면이 언젠가는 벗겨지고 영원한 비밀이 없다는 것을 미쳐 몰랐다. 시간이 지나 그들의 무도회가 끝나고 가면이 벗어지는 순간, 가면 뒤로 감추어진 본 무대가 우리를 당혹하게 할 것이다. 주변에서 함께 가면을 쓰고 노략질하던 많은 정치인들이 얼마나 많은 죄를 저질렀는지 낱낱이 밝혀지는 날, 가장무도회의 막은 내리고, 무대의 주인공이라던 그들의 민낯을 보게 될 것이다. 교회도 마찬가지다. 바른 목소리를 내지 않고 어용적 막말을 해대는 목회자들이 간혹 있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는 성구를 저버리고 거짓과 위선의 가면을 쓰고 강단에서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 이들에게는 가면 무도회가 끝나면, 자신의 민낯이 공개되는 순간, 수많은 영겁의 시간들 속에 우리의 적나라한 얼굴이 공개된다는 것을 각성해야 할 것이다. 무도회의 시간은 유한하다. 곧 가면무도회의 마지막 장면이 끝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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