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의 인구는 한국에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1970년 3,700명이었던 한국의 이슬람 인구는 25만 명이 됐고, 비공식적으로는 40만 명이 됐다. 한국사회에 어느덧 깊이 다가와 있는 이슬람, 그런 이슬람에 대하여 한국 기독교인들은 무지하다는 것을 깨닫고 유해석 선교사는 그의 저서 『기독교와 이슬람 무엇이 다른가』를 출간하게 됐다.
‘생명의 말씀사’와 ‘CTS라디오조이’, ‘CTS기독교TV’ 그리고 ‘FIM국제선교회’는 지난 6월 20일, CTS기독교TV 컨벤션 홀에서 약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간기념 강연회를 개최하고 기독교와 이슬람의 신이 다른 점을 논했다. 이 강연회는 생방송으로 진행됐고, 저자는 이미 한국 사회에 깊숙이 다가온 이슬람이 기독교와 근본적으로 어떻게 다른지를 심층적으로 다루고 이에 기독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강연했다.
1부는 ‘기독교의 하나님과 이슬람의 알라는 같은 신인가?’를 주제로 한 강의로서 저자는 먼저 “알라와 하나님은 신이 가지고 있는 7가지 공통된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알라와 하나님의 공통점을 소개했다. 이후 이슬람과 기독교의 차이를 설명하며 “알라는 자연신앙적으로 몸의 혈관보다 가까운 존재라고 꾸란에 기록되어 있으나, 성경의 하나님은 내주하시는 분”이라며, 인격적인 교제가 있는 하나님과 달리 알라는 무슬림과 인격적인 교제가 없는 신이라고 강조했다. 또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지만, 꾸란에 나오는 두 번의 ‘사랑’은 원어로 ‘친절’이라 해석된다”고 설명하고, “친절은 사랑의 한 표현일 수 있지만, 사랑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삼위일체와 예수 그리스도를 철저하게 부정하는 이슬람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는 기독교와 달리 행위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는 구원관의 차이에 관해서도 소개했으며, “이슬람에게 테러는 구원의 사건이며, 관점의 차이로 그들이 볼 때 테러리스트는 영웅이며, 살라피운동(꾸란대로 돌아가자)은 구원받을 유일한 방법”이라고 전했다.
저자는 “이슬람은 조로아스터교, 아랍이교도 종교, 기독교 이단, 유대교 4개의 종교가 합쳐져 만들어진 종교이며 이는 무함마드의 성장 과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히며, “그는 진리를 찾아 방황했지만 정상적인 기독교인은 평생 단 한번도 만나지 못했다”며, “16억 무슬림도 복음을 듣고 싶지만 전하는 사람이 없기에 들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면, 이슬람교도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우리 기독교인들의 책임이 아닐까”라며, “진리를 찾지 못하는 무슬림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한다”고 권면함으로 1부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어진 2부 강연은 ‘한국 이슬람의 현실과 앞으로의 전망’을 주제로 진행됐다. 저자는 10년 전 출간 기념회에서 “한국은 앞으로 10년 안에 이슬람 인구 20만 명이 됩니다”라고 예고했으나, 현재 이슬람 인구가 25만 명이 됐음을 환기시켰고, “앞으로 10년 후 한국은 이슬람 인구가 약 100만 명에 육박해 이슬람이 제2의 종교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러한 현상은 1990년부터 나타난 3가지 사회적 현상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하며, ‘저출산’, ‘노동인력의 부족’, ‘고령화’로 인해 자연스럽게 외국인이 유입되고, 이슬람 인구도 늘어나게 됐다고 전했다. 또 “이슬람 국가 57개국에서는 피임이 불법으로 정해져 기하급수적으로 무슬림을 출산하고 있으므로 이슬람의 포교가 빠르다”며, “무슬림 남자가 조직적으로 결혼을 통한 포교활동을 하기에 한국인과 무슬림 간의 결혼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고, 기독교인이 무슬림을 낳는 일은 없어야 하므로 이제는 우리 자녀, 청년들을 지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이슬람의 포교활동에 대해 저자는 “이슬람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우리가 믿는 것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교회가 건강해야하고, 어려운 그들을 향해 문을 열고 맞이할 것”을 권면하며, “자손들에게 신앙을 전승해 기독교 전승률을 높여야 하며, 이슬람권에 선교해야한다”고 기독교의 대안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마르틴 루터의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슬람에 대하여 대항하여 싸우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그 전에 자비로우신 하나님 앞에 우리 자신을 더 개선하자는 것이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루터가 말한 바와 같이 우리가 싸워야 할 것은 이슬람이 아니라 기독교 내부의 부패와 거짓 싸움이 먼저다”라고 주장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양진우·이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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