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주민센터(동장 선경규)는 지난 5월 23일, 주민센터 한옥마당에서 ‘제84회 주민과 함께 하는 혜화동 돗자리 음악회’를 갖고 지역 화합과 친목을 도모했다.
이번 행사는 종로구혜화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전영준)가 함께 프로그램을 기획했고, 순서를 함께 진행했다. 전영준 위원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 “‘제84회’라는 횟수를 사용하는 이유는 종로구에서 여든 네 번째로 열리는 공연이기 때문”이라며 “이 행사는 종로구 17개동 중 혜화동만의 특성을 살려서 실시했으며, 올해 두차례 더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혜화동은 지난 2012년 8월 1일 종로구 조례 제945호로 행정동을 통합하면서 기존 혜화동과 명륜3가동, 그리고 와룡동 2번지 일부 등을 동간 경계조정을 해 혜화동에 편입했고, 지난 2015년 7월 1일,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시범동 운영을 하게 됐다. 또한 혜화동은 현재 17,843명 인구에 9,281세대가 입주해 있다. 또 전국에서 유일하게 한옥 동사무소 건축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 서두에 강흥원 장로(명광교회·박희수 목사)를 소개하면서 “명광교회에서 주민 모두를 위해 떡 나눔 봉사를 한다”고 전했다. 이처럼 지역 봉사 활동을 많이 하고 있는 강 장로는 명륜새마을금고 이사 및 감사, 명륜3가 동주민자치 위원장, 명륜3가 바르게살기 위원장, 명륜3가 복지회 회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강 장로가 동 주민들의 행사 시간에 명광교회로부터 가정의 달을 맞이해 떡 나눔 봉사를 하도록 연결시켜 준 것은 지역 선교의 모델이 될 것이라는 평들이 많았다.
이번 공연은 자치회관 프로그램 및 재능기부 공연으로 진행됐고, 명륜어린이집 아동들이 ‘얼쑤! 얼씨구!’라는 율동을 했으며, 주민자치 프로그램에서 익힌 한국무용 솜씨를 ‘성주풀이’ 공연으로 선보였다.
또한 성균관대학교 재즈밴드 동아리 ‘그루브’가 ‘Days of Wine and Rose’ 및 ‘Fly Me to the Moon’이라는 곡으로 공연을 했고, 홍재동국악교실에서 ‘춘향가’, 제주민요 ‘너영 나영’, ‘진도아리랑’ 등을 공연했으며, 성균관대 동아리 ‘대동악회&다스름’이 ‘평조회상 중 연불도드리와 타령’ 및 ‘플라이투더스카이’라는 곡으로 공연을 했다.
이번 계기를 통해 교회가 지역 주민들에게 나눔 봉사를 하는 모델을 제시하게 됐다. 양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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