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학박사(D.Min)와 상담학박사(D.C), 그리고 경영학석사(M.B.A) 등의 학위를 미국 정부 정식 인가 받은 온라인 과정으로 취득할 수 있는 길이 열려 눈길을 모으고 있다.
AEU(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president J Ryu)는 지난 4월 18일부터 22일까지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소재 하나호텔에서 2016학년도 입학설명회 및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한국 온라인과정 학생 모집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 기간 중 한인 총장 류종길 목사는 지난 4월 19일, 서울신학대학교(총장 유석성 박사·사진 우)를 방문해 AEU와 서울신대 간에 MOU를 맺고 상호 협력키로 했다.

온라인 석·박사과정 공부 길 열려

이러한 미국 정부의 온라인 과정 최근 허가는 하버드대학교 등 유수 대학들에서도 허가돼 개설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외 국가에서 자신이 원하는 학문을 자국 내에서도 일부 공부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따라서 한국 현장에서 전문 사역을 해야 하기에 장시간 미국 유학을 할 수 없는 교회 지도자들이 지난해 6월에 미국신학대학원협의회(ATS)의 준회원 자격을 얻은 AEU가 정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미국신학대학협의회(ABHE) 인가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실시하게 된 D.Min과 D.C, 그리고 M.B.A. 등의 정식 학위를 온라인 과정으로 취득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이 프로그램에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통합·개혁,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소속 목사 및 전도사, 그리고 전문직 권사들도 입학 허가를 받아 온·오프라인으로 수업을 받게 된다.
특히 AEU의 D.C과정의 경우, 학위 수여 후 소정의 임상 수련을 거치면 ‘북미 전문 상담사’ 자격증을 부여 받을 수 있어서 매우 인기 있는 과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학기에 초교파적으로 상당히 많은 D.C과정 신입생이 몰려 들었다.
이에 대해 김종환 원장(AEU 박사원, 서울신학대학교 명예교수)은 “목회자 및 교회 지도자들 뿐 아니라 직업상 바빠 장기간 유학이 어려운 이들에게 일부 온라인 수업 과정은 매우 유익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AEU 장학제도가 잘 되어 있어서 유치원 원장과 초중고등학교 교사, 그리고 상담소장 등 일선 재직자들이 석박사 과정에 입학 허가를 받을 경우 등록금 부담을 경감할 수 있도록 상당액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교 교사들이 방학을 이용해 미국 혹은 한국에서 학위 과정을 이수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돈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는 장학제도

이번 학기 수업료는 온라인 수업 1과목을 포함해 3과목 수강 시에 3,150달러로서 한화 3,780,000원이지만 이 대학의 독특한 장학제도인 아가페론(AGAPE Loan, interest-free student loan with self-directed repayment plan for up to 70% of tuition)으로 인해 사정이 어려운 목회자의 경우 수업료의 30%인 1,134,000원 이상을 납부한 후 부족한 금액은 학위 과정 이후에 형편이 좋아지면 언제든지 갚을 수 있도록 장치가 마련돼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이 아가페론 신세를 지고 공부했던 목회자들 중에는 교회 형편이 나아진 후 이 대학에게 매월 상당액의 후원금을 송금하는 사례도 있었다. 이러한 사례가 이어질 경우 학교 발전 기금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양질의 교수진 및 한국 후원 조직 활성화

이번 학기 수업을 수강한 학생들은 강의 수준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는 평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크리스천치유상담연구원(원장 정태기 박사) 스텝진인 백보남 권사(예장 통합)는 “한국에서 바쁘게 사역하다 보니까 미국 유학 기회를 놓쳤으나 이번에 학기 과목 중 일부 온라인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너무나 기쁘다”며 “AEU 교수진의 학문성과 경건성은 최고 수준급”이라고 호평했다.
이러한 양질의 교수를 확보한 AEU는 미국 연방 정부로부터 온라인 석박사 과정 승인을 받자마자 김종환 원장과 황의정 박사(AEU 대학원장), 그리고 어학연수를 담당하고 있는 편요한 박사(AEU 영어연구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전 총회장인 박현모 목사(AEU 후원회장), 교회진흥원장인 김영철 목사(AEU 한국본부장) 등이 활발하게 한국 학생 유치에 나서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AEU 발전상 비전 제시

현재 AEU에 7개 인종의 학생들이 미국 캠퍼스에서 공부하고 있다. 또한 한국에서 40여명의 학생들이 온오프라인으로 D.Min과 D.C과정 공부를 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학교 관계자들은 대학 설립 이념인 기독교정신에 맞게 학부와 대학원 과정에 개설된 여러 전공 중에서도 특히 목회학석사(M.Div)와 D.Min, 그리고 D.C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대해 류종길 총장은 “미국에서 한인이 운영하는 신학교 중 최초로 영어로만 수업하는 M.B.A 학위 허가를 받아 전세계에서 온라인과정 및 현지 유학생으로 몰려오고 있다”며 “추후 M.B.A과정에 100명만 재학하게 되면, 목회자가 되고자 하는 M.div 과정 학생은 전원 기숙사 생활을 시키고, 전액 장학금을 지불할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M.div 과정에 성적이 우수한 인재만 입학을 허가해 1년에 15명씩 소수만 배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김종환 박사원장
070-7536-7641, 010-3007-7641
제주=양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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