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을 역임한 고 이병돈 목사(은평교회 원로)가 지난 2월 10일 새벽에 향년 82세를 일기로 소천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고, 입관예배는 지난 2월 11일에 거행했으며, 장례예배는 지난 2월 12일, 은평교회에서 교단장으로 거행됐다. 
고인은 지난 2005년 은퇴 이후 위암에 걸렸으나 항암치료나 수술을 받지 않고 생활해 왔으며,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긴 채 9년여 동안 투병을 해 오던 중 금년 들어 병세가 갑자기 악화되었다. 하지만 끝까지 연명 치료를 하지 않고 죽음을 의연하게 맞았다. 또한 육신도 의학발전을 위해 연세대의료원에 기증했다.
지난 2월 12일, 은평교회 4층 시온성전에서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장례위원회 주최로 거행된 장례예배 집례는 한태수 목사(은평교회)가 맡아 진행했고, 성해표 장로(부총회장)의 기도에 이어 최영걸 목사(총회 서기)가 성경봉독을 했으며, 은평교회 연합찬양대의 찬양이 이어졌다. 또한 유동선 목사(총회장)는 요한계시록 22장 1절부터 5절까지를 본문으로 ‘밤이 없는 세상’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했다.
이어 여성삼 목사(부총회장)가 약력소개를 했고, 최건호 목사(전 총회장)와 이정익 목사(전 총회장), 그리고 조일래 목사(전 총회장,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가 조사를 했으며, 손덕용 목사(전 총회장)가 추도사를 했다.
또한 글로리아 중창단이 조가를 부른 후 고인추모영상을 감상했고, 고별묵도 후 김진호 목사(교단 총무)가 인사 및 광고의 시간을 가졌으며, 유족대표가 인사말을 한 후 홍종현 목사(전 총회장)가 축도한 후 모든 예배를 마쳤다.
이어 유족 및 조문객이 헌화한 후 장지를 향해 발인했다.
고 이병돈 목사는 충남 부여에서 출생했고, 은산교회, 수원교회, 은평교회 등 부임하는 교회마다 부흥의 역사를 이뤘다. 지난 1975년 개척교회나 다름없던 은평교회를 성결교회의 주요 교회로 부흥시켰으며, 총회장 재임 시절 IMF경제위기를 맞아 성결인대회를 열어 영적 각성과 회개운동을 일으켰다. 이 당시 실직자 돕기 등 대사회적 사랑실천으로 국난을 극복하는데 앞장서기도 했다.
또한 총회장 이임 후에는 서울신대 이사장으로 취임해 서울신대 성결인의집을 완공했으며, 기성 해외선교위원장과 아태성결연맹 의장을 역임했다. 강해설교의 대가로 알려지기도 해 지금까지 여러 권의 강해 설교집을 집필했다.
지난 2005년 은퇴한 후 투병하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양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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